EPL의 흥행질주...한 시즌 최고 수익 경신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20 13: 20

세계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흥행 질주가 게속되고 있다.
영국 'BBC'는 20일(한국시간) "EPL 리그 전체는 지난 2016-2017 시즌 45억 파운드 (약 6조 7000억 원의)의 수익을 내며 다시 한 번 한 시즌 역대 최고 수익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작성한 EPL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EPL 클럽들은 세전 수익으로 5억 파운드(약 7500억 원)을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EPL 클럽들의 임금 지출은 전체 9%가 올랐다. 하지만 매출 증가율이 무려 25%에 달해 엄청난 흑자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EPL 구단의 재정 지출 중 선수 임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1997-1998 시즌 이후 최저인 55%에 불과하다. 

BBC는 "EPL과 각 클럽들의 거둔 수익 대박의 주요 요인은 2016-2017년 부터 시작되는 EPL 중계권료의 TV 계약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PL은 공식 중계사인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BT스포츠'와 새롭게 3년 동안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두 방송사가 지불하는 중계권료는 무려 51억 파운드(약 7조 6600억 원)에 달한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딜로이트 법인의 스포츠 비즈니스 부분의 댄 존스 사장은 "아직까지 스카이스포츠나 BT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중계권료의 방송 거래는 부진한 상태다. 하지만 우리는 다음 시즌도 전반적인 수입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만약 신중하게 구단 재정을 운영한다면 반드시 구단의 재정적 이익은 중가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댄 존스는 "구단의 임금 지출을 관리하기 위한 엄격한 규제와 리그 전체의 상업적 성공이 EPL 클럽들을 흑자로 돌렸다. 앞으로도 향후 시즌에도 임금 지불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지만, EPL의 수익성을 위태롭게 할만큼의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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