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관중 투척 물건에 머리 부상...이스탄불 더비 취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4.20 11: 53

FC서울을 이끌었던 세놀 귀네슈 베식타스 감독이 이스탄불 더비 도중 관중이 던진 물건에 머리를 맞아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베식타스와 페네르바체는 20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리 사라졸루 스타디움서 2017-2018 터키컵 준결승 2차전을 펼쳤다. 
세계적으로도 치열하기로 유명한 이스탄불 더비는 도를 넘은 승부로 변질됐다. 전반 30분 베식타스의 수비수 페페가 거친 태클로 퇴장 당한 것이 사건의 시작이었다. 분노한 페네르바체 팬들이 그라운드 안으로 이물질을 투척해 경기가 중단됐다.

일촉즉발의 상황은 후반 12분 다시 한 번 일어났다. 페네르바체 팬들과 베식타스의 벤치 멤버들이 충돌하면서 또 다시 경기가 중단됐다. 
페네르바체 팬들이 던진 물건에 귀네슈 감독이 맞고 머리에 부상을 입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귀네슈 감독은 머리가 찢어져 현장에서 다섯 바늘을 꿰맨 것으로 전해졌다.
귀네슈 감독은 2015년부터 베식타스 지휘봉을 잡아 2시즌 연속 터키 슈퍼리그 우승을 이끈 명장이다. 2007년부터 2년간 서울 사령탑을 지내기도 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한편, 이날 사고로 취소된 준결승 2차전은 재경기로 치러질 예정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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