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이불밖' 구준회, 시쓰고 시읊는 힙합 아이돌이라니(ft.구삿갓)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4.20 08: 50

'이불밖은 위험해' 구준회의 반전 매력이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MBC '이불밖은 위험해'에서는 아이콘 구준회가 등장해 장기하 로꼬 정세운과 함께 '힐링 타임'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은 감성적인 힙합을 주로 선보인 그룹이지만, 강렬한 곡에도 수 차례 도전하며 '힙합 아이돌'의 이미지를 굳힌 팀이다. 일반 대중이 아이콘에 생각하는 이미지 역시 '쇼미더머니'에서 강렬하게 랩을 내뱉던 바비로 대표된다. 

하지만 구준회는 대중이 만에 하나 가지고 있었을 선입견을 완전히 깨버렸다. 팬들만 알고 있었던 감성적인 모습을 '이불밖은 위험해'에서 여과없이 드러냈다. 
구준회는 "시를 쓰는 것을 좋아한다"며 휴대폰에 써놓은 시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지금 느낌이 좋아서 글을 쓰겠다"며 돌연 시 쓰기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청평사에서 장기하의 머릿결을 본 뒤 영감을 얻어 시를 쓰는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좋아하는 가수 역시 고(故) 김현식이라고 밝혀 반전을 더했다. 배를 놓친 급박한 상황에서도 시를 읊으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모습은 반전 그 자체였다. 
'이불밖은 위험해' 제작진도 구준회가 보여준 아날로그적 스타일을 정확히 캐치했다. 시 쓰기 좋아하고 진지한 감성을 드러낸 집돌이 구준회에게 삿갓 CG를 선물하며 '구삿갓' 캐릭터를 선보였다. 
과연 구준회가 첫 고정 예능을 통해 시청자에게 의외의 매력을 가득 선사할 수 있을까. 현재로선 충분히 청신호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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