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떡밥회수 남았다"..'추리의 여왕2', 시즌3의 가능성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4.20 08: 50

'떡밥'은 아직도 남아있다. '추리의 여왕 시즌2'가 그 다음 시즌을 또 선보일 수 있을까.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추리의 여왕 시즌2'에서는 정희연(이다희 분)이 하완승(권상우 분)에게 제 정체를 드러내고 죽음을 맞은 가운데, 다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사건을 대하는 하완승, 유설옥(최강희 분), 우성하(박병은 분), 계성우(오민석 분), 김경미(김현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름 최선의 해피엔딩이 그려졌지만, 거둬들이지 못한 '떡밥'은 존재한다. 드라마 애청자들이 시즌3를 예감하는 것도 그 부분이다. 

일단 강보국(박지일 분)의 악행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데 있다. 10여년 전부터 범행에 가담해온 '김실장'이 자신임을 드러낸 강보국은 육승화(홍기준 분)를 완전히 제 편으로 만들고 또 다른 악행을 예고한 상황이다. 
게다가 경찰서장 신장구(김종수 분)과 강보국의 커넥션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 신장구가 강보국과 경찰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도 확실히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승(김태우 분)도 마찬가지. 그는 시즌2 말미, 그동안의 유약한 모습과 180도 다른 모습으로 반전을 꾀했지만 그 반전의 결과는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각성한 하지승이 하완승의 편에 설지, 하완승의 반대편에 설지도 관심사다. 
이렇듯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유설옥 부모님 죽음의 실체, 서현수의 정체 등 시즌1에서 회수하지 않았던 떡밥을 완벽하게 회수하면서도, 또 다른 떡밥을 남겨놨다. 시즌3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시청률 역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추리의여왕2' 마지막회는 전국 시청률 7.8%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과연 '추리의 여왕2'는 시즌3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남아있는 '떡밥'들이 더욱 설레는 이유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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