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왕빛나가 이혼 소식을 알린 가운데, 이혼의 아픔을 딛고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며 열정을 불사르는 스타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오후 왕빛나의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왕빛나가 프로골퍼 정승우와 성격차이로 이혼 조정 협의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현재 왕빛나 씨는 성격차이로 인하여 신중한 고민 끝에 조정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사생활 때문에 밝힐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로서 왕빛나는 2007년 결혼 이후 11년만에 파경을 맞이했다. 2001년 드라마 ‘TV소설-새 엄마’로 데뷔한 왕빛나는 ‘하늘이시여’, ‘황진이’, ‘아이가 다섯’, ‘다시, 첫사랑’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뽐냈다. 그는 2004년 동생 내외로부터 프로골퍼 정승우 선수를 소개 받아 2년 반 동안 교제 끝에 2007년 결혼했다. 이후 2009년 첫 아들, 2015년 둘째 아들을 출산한 바 있다.
왕빛나는 현재 이혼 조정 협의 중이지만, KBS 2TV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을 통해 열연을 펼치고 있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재벌3세에 충동조절장애를 가져 표현하기 꽤나 까다로운 은경혜 역을 실감나가 그리고 있는 왕빛나는 이혼의 아픔에도 드라마에 집중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이혼의 아픔을 딛고 연예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스타들이 있다. 정가은은 올해 2월 이혼을 발표하고 싱글맘이 됐다. 홀로 딸을 키우며 방송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정가은은 예능 프로그램 ‘별다방’, ‘뷰티 앤 부티 시즌2’ 등을 이끌고 있다. 싱글맘을 당당하게 선언하며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방송 활동에 임하는 정가은에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준호도 마찬가지다. 김준호는 올해 1월 이혼 소식을 담담하게 전했다. 그럼에도 그는 변함없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서 웃음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큰형님으로 활약 중이고, 올리브 ‘서울메이트’에서도 밝은 웃음을 전하고 있어 시청자들로부터 응원을 받고 있다.
유명인이기 때문에 개인사인 이혼의 아픔도 화제가 되는 스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딛고 일어나 더욱 당당하고 열정적으로 본업에 임하고 있다. 그 어떤 이슈보다 알리기 힘들었을 이혼 소식을 담담하게 전하고, 변함없는 모습으로 프로다운 자세를 보여주는 이들을 향해 격려가 쏟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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