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왕빛나가 프로골퍼 정승우와 결혼 11년만에 이혼을 결정했다. 이유는 성격차이. 두 아이가 있는만큼 쉽지 않았을 결정이었고, 조심스러운 입장 발표였다. 그 가운데 왕빛나 측은 악성댓글과 추측성 보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왕빛나의 소속사 플라이업 엔터테인먼트는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왕빛나 씨는 성격차이로 인하여 신중한 고민 끝에 조정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외 자세한 내용은 사생활이기 때문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 드리며, 악의적인 댓글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왕빛나는 2004년 김대섭 골퍼의 소개로 남편 정승우를 처음 만나 2년 반 열애 끝에 2007년 1월 결혼에 골인했다. 2009년 첫 아들을 출산했으며, 6년 후인 2015년 둘째 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결혼 11년만에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아직 어린 나이인 두 아들을 생각했을 때 왕빛나가 엄청난 고민 끝에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 예상된다. 게다가 대중들 앞에 서는 연예인이면서 두 아이의 엄마인 왕빛나의 입장에선 '이혼 발표'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 혹여나 아이들이 악성 댓글로 인해 상처 받는 일이 있진 않을까 노심초사하게 되는 것.
물론 우려와는 달리 왕빛나의 이 같은 결정에 많은 이들이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서로 맞지 않는데 인내하며 사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 아직도 이혼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이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대다수가 서로의 앞날을 위해 새 출발을 하는 것이 멀리 내다봤을 때 더 현명한 결정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왕빛나는 이혼 조정에도 현재 KBS 2TV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왕빛나에게 더 큰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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