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아이맥스 명당 자리를 두고 고가의 암표 판매가 극성인 가운데, CGV가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CGV는 19일 "최근 온라인 거래 사이트를 통한 예매 티켓 재판매 행위로 사기 등 각종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고객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공지를 게재했다.
CGV가 암표 근절에 나선 이유는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때문. 마블 10주년을 화려하게 장식할 기념비적인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슈퍼 히어로가 총출동한 압도적인 작품으로, 개봉 일주일 전부터 예매율 8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천만 관객 돌파를 예감케 하고 있다.
특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영화 역사상 최초로 모든 장면이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된 만큼, 아이맥스 버전 관람이 필수라 여겨진다. 이에 수많은 관객들이 아이맥스 명당 자리에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관람하기 위해 예매 전쟁을 벌였고, 이를 이용해 이득을 보려는 암표 판매가 극성을 부렸다. 실제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아이맥스 명당 자리는 정가 2만 원의 10배에 달하는 20만 원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
이에 CGV는 공지를 게재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CGV 측은 "암표 예매티켓 재판매자로 확인될 경우, CJ ONE 아이디 사용제한, 강제 탈퇴 및 예매내역 취소 등 관련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재판매자로부터 해당 티켓을 구매한 경우 조치사항에 따른 불이익으로 관람이 불가능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과연 CGV 측의 이러한 대처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둘러싼 암표 전쟁을 근절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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