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교체 활약' 이승우, 아시안게임까지 이어질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4.19 07: 25

이승우(20, 헬라스 베로나)의 팀내 입지가 조금씩 달라질 기미가 보이고 있다. 
이승우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크안토니오 벤테고디서 열린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 사수올로와의 홈경기에 교체 투입됐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승우는 후반 20분 다니엘레 베르데 대신 투입됐다. 경기는 그대로 0-1로 패했지만 이승우는 지난 15일 볼로냐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교체 멤버로 부름을 받았다.

이승우의 경기 출장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 김학범호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후보로 거론됐지만 지난 2월 AS로마전 이후 2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승우였기 때문이다.
이승우에 대한 현지 언론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이승우는 볼로냐전의 경우 짧은 출장에도 불구하고 팀 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파비오 베키아 베로나 감독 역시 "능동적이었다"며 이승우를 거론했다.
이승우는 시즌 초반 기대를 모았다. 비록 교체 출장이 대부분이었지만 꾸준하게 경기에 나섰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과감한 돌파와 감각적인 패스는 단연 눈에 띄었다.
하지만 왜소한 체격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상대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공중볼 다툼은 물론 결정적인 순간 자주 넘어지면서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이승우는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육량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수비수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있다. 이는 곧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백승호(지로나) 등이 김학범호 승선이 유력하다. 여기에 이승우도 팀내 입지가 조금씩 올라가면서 아시안게임 명단에도 빛이 들고 있다. 성인 무대 적응력을 높이고 있는 이승우가 김학범 감독의 부름까지 이끌어낼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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