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이 정웅인이 불곰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18일 방송된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 오하라(한예리)가 사도찬(장근석)에게 "우리가 찾는 사람이 불곰이라는 것을 말했을 때 네 눈빛이 흔들렸어. 이제 중요한건 이유야. 당신이 그토록 불곰을 찾는 이유. 당신 여기서 이미 불곰 봤잖아"라고 추궁했다.
이에 사도찬은 "경고하는데 내 안으로 너무 깊숙하게 들어오려고 하지마"라고 말했다. 오하라도 "경고하는데 개인적인 감정으로 불곰 처리하지마"라고 경고했다.
사도찬은 20년 전, 불곰이 아버지 사마천(손병호)을 죽이며 "거래를 거절하면 어쩔수 없죠. 형님은 내 아내를 죽이고 자살하는 거다"라는 말을 떠올렸다. 이에 사도찬은 "금태웅이 최정필 딸 최민아와 결혼하고 그 여자를 죽였다. 그리고 내 아버지한테 덮어씌우려고 했다"고 추측했다.
최정필(이정길) 딸의 기일, 금태웅(정웅인)과 최정필이 절에 나타났다. 이 모습을 사도찬이 지켜봤다. 금태웅이 최정필의 사위였던 것. 이 모습을 사마천 역시 숨죽이며 지켜봤다.
과거 금태웅은 최정필의 딸을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사마천에게 덮어씌웠다. 금태웅이 최정필을 찾아가 공개수배를 하겠다고 했지만 정필은 "선거가 코 앞이다. 언론을 막으라"며 "민아가 죽은 것은 너랑 나랑만 아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민아는 아버지 선거 운동 돕다가 교통사고로 죽은 것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당시 금태웅은 사마천을 찾아내 절벽에서 떨어뜨렸다. 사마천은 "살려만 주게. 숨어지낼게. 자네가 아내 죽였다는 것도 뒤집어쓰겠네. 우리 아들 데리고 조용히 살게만 해주면 내가 본 것에 대해 침묵하겠네"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태웅은 "사기꾼 말을 어떻게 믿냐. 최고의 침묵은 죽음이다"라며 칼로 사마천의 손을 찔렀고 사마천은 절벽에서 떨어졌다.
목숨을 구했지만 한쪽 손을 잃은 사마천은 "너희들을 내가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아? 내 손, 내 인생도 잃고 내 아들마저 잃었다. 이 악귀들. 내가 백배 천배 갚아준다"라며 이를 갈았다.
사도찬 역시 금태웅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불곰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금태웅의 사진을 보며 "너를 보기까지 20년이 걸렸어. 기다려. 한발씩 다가가줄테니까"라고 말했다.
오하라 역시 진실에 접근했다. 오하라는 백준수(장근석)에게 "사마천이 사도찬의 아버지일 확률이 높다. 사도찬은 아버지가 타살됐다고 확신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백준수는 불곰이 금태웅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