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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의 지성은 미식가, 대휘는 아재입맛, 민현은 초딩입맛으로 확인히 갈리는 세 사람의 음식 취향이었다.
18일 방송된 tvN 예능 '수요미식회'에서 워너원 민현, 지성, 대휘가 출연했다.
이날 전현무는 "오늘 게스트는 역대급이다"며 운을 뗐다. 모두 궁금증이 쏠린 가운데, 전현무는 "저보다 슈퍼스타"라고 힌트를 줬다. 슈퍼스타란 말에 아이돌이라 확신했다. 특히 대형 벤을 타고 왔다는 이현우의 증언에 스튜디오는 술렁였다.
전현무는 "고기마니아"라며 마지막 힌트를 내줬다. 이에 신동엽은 "강호동, 이영자, 서장훈"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치킨, 보쌈, 족발 마니아란 말에 패널들은 "그럼 한창 먹을 나이, 10대 같다"고 추측했다.
게스트에 대한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전현무는 "이름 잘못 부르면 큰일난다, 메가톤급 아이돌"이라면서, 워너원의 민현, 지성, 대휘를 소개했다. 가장 핫한 아이돌인 만큼, 뜨거운 환호 속에 등장했다.
세 사람은 음식을 향한 열의도 활활 타올랐다. 알고보니 신흥 미식아이돌이었던 것. 하지만 어딘가 입맛 취향에 확실히 다른 세 사람이었다. 먼저, 최초로 10대 최연소 게스트인 대휘는 아재입맛이었다. 워너원은 모두 고기 마니아라고 말하면서도 대휘는 "파가 나뉜다"면서 "지성이 형은 소고기, 나랑 민현이형 돼지고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곱창, 닭발, 곰탕 좋아한다는 대휘는 "국물있는 요리에 밥 말아먹지 않는다, 밥이 국물을 야금야금 먹더라"며 독특한 취향에 이었다. 특히 보쌈에 명이나물 쌈을 좋아하나는 대휘는 "고기는 명이나물이다, 맛이 안나서 2장씩 싸서 먹는다"며 어른 입맛을 보였고, 패널들은 "10대 맞냐"며 놀라워했다. 대휘는 무말랭이와 굴이 조합이 된 삼합을 "내 인생의 최고의 삼합"이라면서 "무말랭이가 갈색이었다,첫 삼합이자 가장 맛있는 삼합"이라며 확고한 취향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민현은 '초딩'입맛이라 셀프디스, "매운 음식 못 먹고 케이크와 젤리 달고 산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쌈을 싸먹을 때도 세 사람은 확연히 취향이 갈렸다. 지성은 "쌈밥 싸먹는 걸 좋아한다"면서 "살짝 데쳐낸 양배추에 밥과 쌈장만 싸먹어도 맛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민현은 "귀찮아서 쌈보다 따로따로 먹고 입안에서 싼다"고 대답, 황교익은 "완전 양반 쌈이다"며 놀라워했다.
고기를 좋아하는 취향에 대해서도 지성은 "적당히 비계 들어가있는 야들야들한 것 좋아한다"고 대답, 대휘는 "고기는 씹히는 맛이다, 목살파"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보쌈맛집에 대해 평가했다. 쟁반국수가 눈에 띈 한 보쌈 집에 대해 지성은 "톡쏘는 겨자 맛이 여름을 맛보게 했다, 겨자는 사랑이었다"면서 쟁반 국수와 보쌈의 조합을 극찬했다. 톡쏘는 맛이 정말 맛있었다는 것. 하지만 민현은 "겨자 향이 강했다, 톡쏘는 맛 안 좋아한다"면서 "유독 향이 강했다 조절할 수 없어 아쉬웠다"며 역시 반대 의견을 전했다.
그럼에도 오랜만에 제대로 된 보쌈을 먹었다는 세 사람은 "항상 야식으로 시켜먹다가 가서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 다음에 또 불러달라"며 재출연 의사를 밝혔다.
특히 지성은 워너원 공식 '미식가'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과 홍신애 역시 인정할 정도였다. 이와 달리, 민현은 초딩입맛, 대휘는 아재입맛으로 닮은 것 같으면서도 다른 세 사람의 묘한 구조가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ssu0818@osen.co.kr
[사진]'수요미식회'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