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가 다시 한 번 해외에 살고 있는 동포들을 만나러 나섰다. 가장 가까운 유럽,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인 동포들과 만났다. 차가워 보이는 러시아에 대한 편견을 깨고, 따뜻한 한국의 정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 이경규와 강호동은 단독 밥동무인 빅뱅 승리와 함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끼' 도전에 나섰다. 승리의 화려한 입담과 재치가 더해져 즐겁게 미션을 진행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이경규와 강호동은 간단한 러시아어부터 익히면서 공부에 나섰다. 한끼 성공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승리와 만난 두 사람은 즐겁게 러시아에서의 한끼 도전에 나섰다.
이들은 한끼 미션에 도전하면서 블라디보스토크에 살고 있는 여러 한국인 동포들을 만나며 러시아에 대한 편견을 하나씩 깼다. 거리에서 이들을 알아본 러시아 사람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승리는 기쁘게 사진을 촬영해줬다. 알고 보니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민 간 한국인이 이들을 소개해줬던 것.
그는 블라디보스토크에 살면서 러시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민의 계기에 대해 말하면서 "여기서는 존중받는 느낌"이 있다고도 했다. 러시아 사람들이 차가워 보이지만 굉장히 따뜻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차가워 보이는 러시아인들에 대한 편견을 깨주는 말들이었다. 실제로 이경규와 강호동, 승리가 미션을 수행하며 만난 러시아 사람들은 잘 웃어주고 답해주기도 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를 찾는 과정에서는 한국말을 하는 러시아 학생을 만나 도움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블라디보스토크에도 따뜻한 한국의 정이 있었다. 300여 명의 한인 동포들이 살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끼줍쇼' 팀을 만난 사람들은 모두 이들을 반겼다. 한인 슈퍼를 운영 중인 동포 가족들은 특히 기뻐했고, '한끼'를 대접해준 가족의 첫째 아들은 과거 강호동과 방송에 함께 출연했던 경험도 있었다. 모두 '한끼줍쇼'를 알고 있었고, 그래서 더 이들을 반겼다. 따뜻한 한끼 식사 이상으로 진한 정이 느껴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