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짜릿한 역전 승리로 ‘홈 축포’를 터트렸다.
SK는 18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2017-2018 정관장 남자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 원주 DB와 6차전 맞대결에서 80–77로 승리했다.
‘왕좌의 다툼’인 만큼 매 경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5차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5점 차 이내로 승부가 갈렸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면서 경기 향방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경기 내용만큼이나 시리즈도 박빙으로 흘렀다. 원주에서 열린 1,2차전에서 승자는 DB였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전적을 비교했을 때 1,2차전을 내준 팀이 우승을 할 확률은 10% 밖에 되지 않았다.
원정에서 악몽과 같은 순간을 보낸 SK는 홈에서 반격에 나섰다. 3차전에서 20점 차를 따라잡고, 연장 접전 끝 김선형의 위닝샷으로 승리를 잡아낸 SK는 완벽하게 분위기를 끌고 왔다. 3차전 분위기를 잡은 SK는 4차전 초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으로 흘러가면서 점수가 좁혀졌고 ‘파울 논란’이 나오기는 했지만 2점 차 신승을 거뒀다. 원주에서 치러진 5차전 98-89로 잡아낸 SK는 홈 우승 마지막 조각을 남겨뒀다.
문경은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오늘이 최종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홈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다.
6차전. SK는 초반 외국인 듀오와 더불어 국내선수들까지 곳곳에서 외곽포를 터트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향해 성큼 다가갔다. 결국 SK는 DB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는데 성공했고, 1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