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2선발’ 류현진, 3승 도전 상대 '홈런 1위' 하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4.18 13: 02

류현진(31·다저스)의 시즌 3승 상대는 홈런 1위 브라이스 하퍼(26·워싱턴)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6이닝 9삼진 3피안타 1피홈런 2실점 0볼넷으로 호투해 시즌 2승을 챙겼다. 류현진의 호투로 다저스는 10-3 대승을 거둬 2연승을 달렸다.
여러 가지 변수로 꼬였던 다저스 선발진은 클레이튼 커쇼-류현진-알렉스 우드-마에다 겐타-리치 힐로 자리를 잡았다. 류현진은 순서만 2등이 아니라 성적에서도 실질적 2선발로 활약하고 있다. 가장 먼저 2승을 따낸 류현진은 세 번의 등판에서 15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 중이다. 지난 등판에서 우드, 마에다, 힐은 차례로 난타를 당해 3연패를 당했다. 위기의 다저스를 커쇼와 류현진이 구해낸 셈이다.

변수는 커쇼의 4일 휴식 후 등판 루틴이다. 만약 커쇼가 루틴을 지킨다면 21일 워싱턴과 홈경기 선발투수는 리치 힐이 아닌 커쇼가 돼야 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당분간 현재 로테이션 순서를 지킬 것이다. 커쇼가 하루를 더 쉴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에 따라 21일 힐, 22일 커쇼가 던지고 류현진은 23일 워싱턴과 마지막 3연전 선발등판이 확정됐다.
모든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다. 해당경기는 미국에서 일요일에 열려 ‘선데이나잇 베이스볼’로 전국에 생중계 된다. 류현진은 홈런 8개로 1위를 달리는 브라이스 하퍼와 대결한다. 하퍼는 17일 뉴욕 메츠 원정경기서 방망이가 부러지면서도 홈런을 때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FA를 앞둔 그는 벌써부터 ‘4억 달러 계약설’이 나오는 등 메이저리그 최고 강타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류현진은 2017시즌 하퍼와 첫 대결해 3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아직 홈런은 맞지 않았다. 류현진도 워낙 상승세라 하퍼와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샌디에이고=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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