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리스’의 미스터리 서막을 알리는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한가인,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 그리고 욕조 속 의문의 시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17일 OCN 새 토일드라마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 김진욱/ 연출 한지승) 측은 “우리는 어젯밤 한 남자를 죽였다”는 메시지와 함께 죽은 남자의 정체에 대한 미스터리로 강렬하게 포문을 연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왜 그렇게 그 여자를 찾으려고 하는 건데요?”라는 김은수(신현빈 분)의 물음에 “죽여버릴려고요”라며 정색하는 차선호(정가람 분), 장세연(한가인 분)의 전화를 물끄러미 바라만 보는 한상훈(이희준 분), 멀리서 한정원(최희서 분)을 주시하는 권민규(지일주 분), 의문스러운 표정의 황동석(박병은 분)은 네 여자의 주변인인 이들 중, 죽음을 맞이한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자아낸다.
이어 “우리 이제 어떡하지?”라는 말에 “먼저 치워야 되지 않을까. 저거”라며 어느 한 곳을 응시하는 세연과 고민에 빠진 은수, 큰 선글라스로 정체를 감춘 화영, 멍하니 학교 복도에 서 있는 정원의 모습이 등장한다. 네 친구의 평범했던 일상이 한 남자의 죽음으로 인해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대목이다.
특히 “맘 단단히 먹어. 저 남자가 우리한테 한 짓을 생각해”라는 세연의 단호함 아래 어두운 계단을 촛불에 의지해 내려오는 네 친구와 그들의 시선이 꽂힌 욕조 밖으로 나온 다리 하나로 인해 긴장감은 최고조로 오른다. 네 친구가 “더 완벽하게 감추었어야 했다”는 사건의 진실은 대체 무엇일까.
한편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다. 평범한 카페주인, 정신과 의사, 교사, 로펌 사무장 등 네 명의 여성들이 일련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연애시대’ 등 웰메이드 드라마를 탄생시켜온 한지승 감독의 첫 장르물 도전작으로, 영화 ‘6월의 일기’, ‘시간이탈자’ 등의 고정운 작가와 3월 말 크랭크인한 영화 ‘조선공갈패’ 김진욱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았다.
‘작은 신의 아이들’ 후속으로 오는 28일 밤 10시20분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OC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