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신작 '클레어의 카메라'가 스틸을 공개했다.
'클레어의 카메라'(홍상수 감독)는 김민희, 이자벨 위페르, 장미희, 정진영 등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하고 개봉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영화제 기간 우연히 칸에서 만난 클레어(이자벨 위페르)와 전만희(김민희)의 모습과 함께 전만희의 상사인 남양혜(장미희)와 영화감독 소완수(정진영)의 순간들이 담겨있다. 또한 그림처럼 아름다운 칸의 푸른 해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칸 영화제에 출장 중 부정직하다는 이유로 상사인 남양혜(장미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은 전만희(김민희)와 칸의 낮과 밤, 머무르고 떠나는 사람들을 폴라로이드 카메라에 담는 클레어(이자벨 위페르)의 우연한 만남과 반가운 재회가 싱그럽고 따뜻하게 담겨있다. 또한 각기 다른 온도로 클레어, 만희, 양혜를 만나는 소완수의 모습은 이 네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이들과 모두 만나는 노천 카페의 예쁘고 착한 개 밥의 모습과 함께 클레어와 만희의 의상 역시 시선을 끈다. 페도라와 함께 노란 빛깔의 가디건, 베이지톤의 트렌치코트를 걸친 클레어와 검은색 슬리브리스 상의와 와이드 팬츠, 다홍빛 신발을 매치한 만희의 모습은 따뜻한 계절의 해변과 맞춘 듯 어울리는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편 '클레어의 카메라'는 홍상수 감독과 그의 '뮤즈' 김민희가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지난해 제70회 칸영화제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한편 '클레어의 카메라'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mari@osen.co.kr
[사진] 영화제작전원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