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증거 수집 중"..닐로, 의혹·법적대응에도 여전히 1위 가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4.17 09: 11

가수 닐로가 여전히 차트에서 순항 중이다. 
닐로의 곡 '지나오다'가 음원 조작 및 사재기 의혹과 상관없이 여전치 차트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는 물론 점점 1위의 반경도 넓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닐로의 '지나오다'는 17일 오전 8시 기준, 멜론을 비롯해 지니, 몽키3, 올레뮤직 4개 차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의혹으로 인한 논란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오히려 의혹 덕에 인지도와 곡의 인기는 더욱 상승했다. 

'지나오다'는 닐로가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곡으로, 지난 12일 새벽 음원차트에 1위로 깜짝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닐로의 역주행과 1위가 비정상적인 움직임이라면서 사재기 등의 의혹이 제기된 것. 
특히 '지나오다'가 새벽 시간대에 차트 1위에 올랐다는 점이 의심을 사게 만들었다. 새벽 시간대는 아이돌 팬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팬덤이 탄탄한 아이돌 그룹들의 음악이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이 보통. 특히 워너원, 위너, 엑소-첸백시, 트와이스 등 아이돌들이 연이어 컴백한 가운데 닐로가 1위를 차지하면서 의혹이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인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측은 "단언코 리메즈는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한 적이 없다"라며, "어떠한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지 않았고, SNS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광고 툴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멜론 측도 OSEN에 "시스템상 비정상적인 움직임, 이용행태는 없었다. 만약에 그런 것이 있었다면 주의를 주고 차트에 반영하지 않는다. 현재 차트 조작 자체는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새벽에 1위를 하는 것은 다른 아티스트들도 있는 일이긴 했다. 주요감상하시는 분들이 어느 시간대에 이용하냐에 따라 아티스트마다 차트변동 시간이 다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닐로를 향한 악의적인 댓글과 루머가 이어졌고, 결국 근거 없는 악성루머와 관련해 법적대응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닐로 측 관계자는 17일 OSEN에 "아직 수사기관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지 못했다. 주말 사이에도 악성루머 등이 늘어나 양이 너무 많아지면서 여전히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법적대응에 대한 입장은 강경하다"라고 밝혔다. 
깜짝 1위에서 시작된 사재기 의혹부터 법적대응까지, 닐로의 논란이 어떤 결론으로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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