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도, 방송가도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추모의 뜻을 밝혔다. SNS에는 노란 리본이 넘실댔고, 라디오와 방송에서는 세월호 추모 특집이 줄을 이었다.
2014년 4월 16일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등 승객 476명을 태운 세월호는 제주도로 향하던 중 진도군 해상에서 침몰했다. 304명의 안타까운 희생자를 낳은 세월호 참사는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만들었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은 오늘, 많은 스타들은 노란 리본을 SNS에 게재하며 마음으로나마 추모를 이었다. 김미화, 공승연, 윤현민, 장성규 아나운서, 멜로망스 김민석, 전효성, 남태현, 이상민, 정가은, 효민, AOA 민아, 정우성, 설현, 그룹 위너, 채수빈, 임세미, 남지현, 고경표, 서현, 수지 등이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핫펠트 예은은 SNS에 “‘그날, 바다’ 보고 왔습니다.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잊지않겠습니다 #remember0416”라는 글로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그날, 바다’를 소개했다. 정우성, 가수 이승환도 마찬가지였다. 이시언은 노란 리본 끝에 “세상 참..”이라는 짧고 굵은 탄식으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라디오도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송은이와 김숙이 진행하는 SBS 러브FM ‘언니네 라디오’는 세월호 추모곡을 발표한 가수 권진원, 조동희를 초대했다. 두 가수는 추모곡 ‘너의 가방’, ‘4월 꽃은 피는데’를 열창했다. 유류품 464번, 바다에서 건져올린 가방을 보고 가사를 만들었다는 조동희의 ‘너의 가방’ 작사 비하인드를 듣던 김숙은 조용히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송은이와 김숙은 “잊혀지면 정말 사라지는 것”이라는 영화 ‘코코’의 명대사를 인용, “아무리 바쁘고 지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기억해야 할 것은 꼭 기억해야 한다”라며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고 청취자들과 약속했다. 두 사람 모두 방송이 끝난 후 개인 SNS에 노란 꽃과 노란 리본을 게재하며 추모의 뜻을 밝히기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의 안방마님 김신영도 오프닝에서 “오늘은 세월호 4주기다. 아픈 과거라 생각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지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날”이라고 말하며 세월호 4주기를 잊지 말자고 힘주어 말해 공감을 샀다.
이날 진행된 영화 언론시사회, 방송 기자간담회 등에 참석한 스타들도 모두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참석했다. 영화 '살인소설'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지현우, 오만석, 조은지, 이은우, 김학철 등과 MBC에브리원 '시골경찰3'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신현준, 이청아 등이 노란 리본과 행사를 함께 했다.
방송가도 추모 특집을 이어간다. 지상파 3사는 오후 2시 55분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 추도식’을 일제히 생중계했다. KBS 1TV에서는 오후 10시 ‘세월호 4주기 추모 음악회 기억 그리고 다시 봄’을 방송하고, MBC는 오후 11시 10분 2부작 다큐멘터리 ‘너를 보내고...416 합창단의 노래’를 특별 편성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가수 이상순이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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