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 날, 바다’(감독 김지영)가 개봉 5일째인 오늘(16일) 2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정치시사 다큐멘터리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섰다.
1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그날, 바다’는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누적관객수 20만 210명을 기록하며 20만 명 관객 고지를 넘어섰다. 이에 앞서 정치시사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에, 최단 기간 10만 명 관객을 돌파한 ‘무현, 두 도시 이야기’(누적관객수 19만 3천 명)를 넘고 역대 정치시사 다큐멘터리 순위 2위로 올라섰다. 1위인 ‘공범자들’(최종 관객 26만 명)의 기록 역시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기록은 4년이 지났음에도 세월호 침몰 사고를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국민들의 관심과 염원을 확인시켜준다. ‘그 날, 바다’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인천항 출항부터 침몰에 이르기까지 세월호에 어떤 일들이 발생했는지 팩트를 기반으로 재현해 세월호 침몰 원인을 추적한다.
정부가 세월호 침몰을 ‘단순 사고’라고 발표할 때 핵심 물증으로 제시한 ‘AIS 항적도’ 분석에 집중하며 침몰 원인을 추적하는 한편, 각종 기록 자료를 비롯해 물리학 박사를 포함한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 하에 사고 시뮬레이션 장면을 재현했다. 4년간의 치밀한 취재 과정에 배우 정우성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인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