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의 파장이 컸다. 이본이 '미우새'에 출연해 과거 김건모의 마음을 고백 받은 가운데, 뜬금포 열애설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잘못된 보도로 인해 당사자들은 물론, 이본의 진짜 연인도 황당할 일이다.
이본은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다. 이날 김건모의 에피소드에 등장한 이본은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특히 김건모가 과거 이본을 좋아했었다는 고백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본 역시 김건모에 대해 "몇 년 전에 만약 네가 40이 넘어서 네가 혼자고 나도 혼자면 그때 가서 같이 살자라고 말했었다"라며, "오빠 같은 남자와 살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사고뭉치에 밖에만 나가면 뭔가 문제를 안고 들어오니까. 그럴 느낌이 든다"라고 말하며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본에겐 10년 된 남자친구가 있었고, 이 소식을 알고 우울해하는 김건모의 모습까지 그려져 웃음을 줬던 바.
방송 이후 이본은 OSEN에 "예전부터 건모 오빠가 저를 유독 예뻐하긴 했다. 오빠가 매사에 위트가 있기 때문에 (고백을 했을 때) 사실 저는 그냥 농담으로 얘기하는 줄 알았다"라며 "근데 이제야 그렇게 생각을 하셨었다는 걸 알게 됐다. 저는 당시 농담 삼아 얘기하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김건모와 절친한 사이였기에 탄생된 에피소드였다.
이본을 향한 김건모의 과거 고백은 방송 이후에도 화제를 모았다. 이본의 남자친구 존재를 알고 실망하는 어머니들의 모습까지 더해져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그리고 불거진 근거 없는 열애설이 이본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미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연인의 존재가 놀라운 것은 아니었지만, 문제는 이번 열애 보도가 본인에게 확인도 안 된 잘못된 보도였다는 것.
이날 한 매체는 이본이 '미우새'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후, 이본의 10년된 남자친구가 문세흥 촬영감독이라고 보도했다. 문세흥 감독은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욱씨남정기', '도전에 반하다', 영화 '48미터', '서서 자는 나무' 등에 참여한 감독. 보도 직후 문세흥 감독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면서 주목받았다.
이본도, 문세흥 감독도, 그리고 이본의 진짜 연인도 당황스러운 보도였다. 특히 본인에게 확인하지 않은 채 보도된 열애설에 이본은 직접 부인하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본은 이날 오후 OSEN에 "문세흥 감독은 내가 1997년부터 알고 지낸 친한 감독님이지 연인 사이는 아니다. 나도 모르는 기사가 났다"라며, "다른 배우들과 함께 문 감독님과 식사를 할 정도로 오래 알고 지낸 친한 사이다. 전혀 이성적인 관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우새' 출연과 김건모의 과거 고백 에피소드가 결국 이본의 황당 열애설로 이어진 모습이다. 결국 직접 부인에 나서면서 뜬금포 열애설을 마무리 지은 이본이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