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본이 ‘미운 우리 새끼’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후 촬영감독과의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하는 롤러코스터 같은 하루를 보냈다.
이본은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김건모와 함께 출연했다. 김건모는 이본을 비롯한 박상면, 김동준 등 자신의 지인들과 함께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이본은 김건모와 묘한 핑크빛을 드러냈다.
김건모는 과거 이본을 좋아했음을 전했고, 이본은 그런 김건모에게 “왜 얘기를 안 했냐”며 “전에 오빠가 ‘마흔 넘어서 서로 혼자면 같이 살자’고 말한 적이 있다. 기억 나냐”고 과거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김건모는 이에 “술 마시고 한 이야기는 진심 아니겠나”라고 말하며 이본에게 호감을 전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본이 오래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건모는 홀로 처량한 음악을 들으며 ‘이본 남자친구’를 검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짧은 분량이었지만 김건모에 빙의해 설렜다가 ‘맘타까움’에 휩싸인 어머니들의 모습도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본의 활약이 제대로 시청자에게 어필된 셈이었다.
방송 직후 이본과 김건모의 짧고 씁쓸한 핑크빛 에피소드는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이본이 화제를 모으자 MBN ‘비행소녀’에서 공개한 알고 지낸지 10년된 남자친구의 정체에 대해 문세흥 촬영감독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본의 소속사 측은 16일 OSEN에 “이본이 1997년부터 알고 지낸 감독님이지 연인 관계는 아니다.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본 또한 직접 “문세흥 감독는 내 절친이지 남자친구가 아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본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남자친구에 대해 “서로 얘기를 나누며 고민도 털어놓고 있다. 오랜 시간 편안한 상대로 보고 있는 거다“라고 진한 애정을드러내면서도 ”지금은 결혼 생각이 없다. 제가 부모님과 함께 살고 결혼보다 중요한 우선순위가 많다“라고 당장은 결혼 생각이 없음을 드러냈다.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웃음을 준 이본은 솔직담백한 입담으로 김건모와 시청자를 사로잡았고, 자신의 연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런 이본이 과연 앞으로는 어떤 활동으로 시청자를 즐겁게 할지 궁금증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이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