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의 김건모와 이본이 썸 같은 우정을 드러내 엄마들에게 ‘맘타까움’을 선사,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건모와 이본의 핑크빛 인연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김건모는 이본, 박상면, 김동준 등과 함께 롤러스케이트를 타러 가는 모습을 공개한 것.
이 과정에서 김건모와 이본의 과거 인연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박상면은 김건모가 이본을 정말 좋아했다고 말했고, 이본은 “그걸 왜 이제야 말하냐”고 묻기도 했다. 그런 이본은 “몇 년 전에 ‘네가 40이 넘어서 네가 혼자고 나도 혼자면 그 때 같이 살자’고 말한 거 기억 나냐”고 김건모에게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건모는 그런 이본에게 “술 마시고 한 말은 진심 아니겠냐”며 호감을 드러냈다. 이본은 “오빠 같은 남자와 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사고뭉치에 밖에만 나가면 문제를 안고 들어온다”고 웃음을 지었고, 김건모는 “사고는 안 친다”며 결백을 주장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핑크빛은 금세 끝났다. 김건모는 이본에게 오래된 연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인터넷으로 ‘이본 남자친구’를 검색해보며 슬픈 음악을 들었다. 이를 보는 김건모의 어머니는 기대와는 다른 흐름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짧지만 강렬했던 이본의 등장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미운 우리 새끼’의 곽승영 PD는 “해당 에피소드는 짧은 분량이라 큰 비하인드가 없었다”면서도 “어머니들의 모습은 스튜디오에서 나온 반응 그대로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어머니들의 안타까움을 한 몸에 받은 김건모의 사랑 찾기는 언제 완료될 수 있을까. ‘미운 우리 새끼’ 시청자들의 마음도 어머니들과 매한가지다. 과연 김건모가 앞으로 ‘미운 우리 새끼’에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