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를 이끌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선수들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첼시는 지난 14일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18승6무9패, 승점 60점으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20승7무6패, 승점 67점인 4위 토트넘에 7점차로 바짝 다가서 '빅4' 진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첼시는 올해 들어 급격하게 팀 성적이 추락, 콘테 감독과 선수들의 불화설이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실제 콘테 감독은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다비드 루이스와 충돌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현지 언론들은 콘테 감독이 올 시즌 성적과 관계 없이 첼시와 결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올리비에 지루,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윌리안 등 일부 선수들이 콘테 감독을 지지한다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16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사우스햄튼과의 경기 후 선수들을 향해 "그들은 이 클럽을 정말 존경해야 한다. 그들은 감독을 위해 뛰어서는 안된다. 클럽과 팬들을 위해 뛰어서 이날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것이 선수들 자신이 환상적인 프로라는 것을 보여주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선수들은 이기기 위해 뛰어야 한다. 우리는 매일 열심히 일한다. 나와 스태프들, 선수들도 열심히 일한다. 특히 이렇게 아주 어려운 상황에서는 선수이기 전에 남자라는 것을 보여야만 한다. 오늘 그랬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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