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작전까지 성공하며 맞선남녀들을 위해 큐피트가 된 카페지기들 이었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 '선다방' 두번째 맞선이 그려졌다.
어느새 영업 준비가 끝났다. 어떤 분들이 올지 카페지기들은 예약손님들의 정보를 확인했다. 손님 맞이를 준비하면서 옷 쇼핑 30만원어치를 했다는 한 맞선남을 유심히 본 카페지기들은, 해당 맞선남이 등장하자, 맞춤형 칭찬 릴레이를 이어가면서, 한 껏 꾸미고 온 맞선남을 응원했다. 또한, 공복이라는 맞선남을 위해 샌드위치 좀 드리겠다며 살뜰히 챙기기도 했다.
이때 맞선남이 등장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얘기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맞선남의 말이 너무 빠른 탓에, 맞선녀가 지쳐갔다. 이를 알아챈 세형은 유인나에게 이 위기를 전했다. 앞서 맞선남은 말이 빠르면 신호달라고 부탁했던 상황, 급히 쪽지를 쓴 세형은 '천천히' 라고 하면 말을 줄이라고 미리 전했다. 이때 유인나가 사상 첫 작전 플레이를 가동, 카페지기에게 부탁하는 것처럼 "천천히"를 크게 외쳤다. 이를 알아챈 맞선남은 급 톤도 다운되며 말을 느리게 이어갔고, 이에 양세형은 "천천히 드셔라"며 음료를 전할 때도 센스있게 대처했다.
계속해서 101번째 소개팅이라는 맞선녀가 등장, 유쾌한 맞선남도 등장했다. 재치있는 맞선남의 입담에 맞선녀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를 유심히 듣던 인나는 "여자가 진짜 웃는 건가?"라며 걱정, 세형은 "경험에서 나온 웃음과 남자의 웃음과 반반 섞였다, 깊은 대화가 없어 아쉽다"고 말했고, 인나 역시 "탁구같다"마 안타까워했다. 모두가 걱정하는 분위기 속에서 맞선남이 듬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양세형은 "선다방에서 가장 좋은 그림은 유머가 중요핟, 때로는 진지, 그리고 유머로 마무리하고 다음은 식사하러 이동하는 것"이라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이 분위기를 몰아 마지막 타임 맞선남녀 역시 같은 공감대를 시작으로 서로에게 호감을 보였다. 양세형은 "서로 맞는 사람이 있나보다, 같은 경험인 공감대가 맞는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표정이 앞에만 있는게 아니다, 뒤통수에도 표정이 있다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다"며 두 사람의 사랑의 화살표를 확신했다.
결과적으로 마지막 커플만 성사됐다. 양세형은 "사랑은 뒷모습에서부터 알수 있다"고 명언, 인나 역시 "모두가 사랑스럽다"고 덧붙였고, 이적 역시 "최선을 다하는 좋은 사람들이었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이 프로는 날 회춘하게 한다"며 설레는 남녀의 마음에 동요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카페지기들은 때론 친구처럼 언니오빠처럼 진심이 담긴 고민상담과 더불어, 맞선 남녀들을 위해 작전까지 짜며 최선을 다했다. 맞선의 큐피트 역할을 철저히 해냈내며 하나로 단결된 카페지기들이었다. /ssu0818@osen.co.kr
[사진]'선다방'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