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역대급 게스트들이 출연하지 않아도 좋다. ‘런닝맨’ 원년 멤버들만으로도 최고의 케미스트리가 빚어지기 때문이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예능 ‘런닝맨’에서는 스틸하우스 겟 아웃 레이스가 진행됐다. 3라운드로 진행된 이날 미션은 몸서리 스티커보다 럭셔리 스티커를 더 많이 획득한 팀에게 승리가 돌아가는 방식이었다.
럭셔리 스티커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는 기회는 상대팀의 숙소에서 더 큰 물건을 가지고 나올 때였다. 핑크팀과 그린팀은 각각 몸서리 리스트를 작성하고 서로 이 목록에 적히지 않은 물건들을 들고 나왔을 때 추가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다.
이날 지석진 유재석 김종국 송지효 양세찬과 홍진영이 핑크팀, 하하 이광수 전소민이 이다희 이상엽 강한나와 그린팀을 이뤘다. 각 팀은 상대팀에게 몸서리 스티커를 붙이기 위해 각각 몸서리 리스트를 작성했다. 서로 속이기 위해 연기까지 하며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꿀잼’이었다.
결과적으로 유재석과 김종국이 속한 핑크팀이 최종 우승을 거뒀다. 두 사람을 비롯해 지석진, 송지효가 오랜 시간 합을 맞추며 레이스를 진행해왔기에 게스트가 많은 상대팀에 비해 좀 더 케미스트리가 잘 빚어진 덕분이다.
특히 이광수가 유재석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갯벌을 달리며 추격전을 벌일 때 더 큰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한 번 다리가 빠지면 빼내기 쉽지 않은 장소였기 때문에, 운동화까지 잃어버리며 온힘을 다해 도망가는 이광수가 재미를 유발한 것이다. 이날 방송은 특별한 게스트 없이도 멤버들의 시너지가 기대 이상의 분량을 뽑아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