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스피드레이싱 1R] 하드론 GT-100 클래스, 표중권 새로운 패자로 우뚝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04.15 17: 51

소속 팀 없이 개인자격으로 출전한 표중권이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하드론 GT-100 클래스에서 우승했다. 
표중권은 15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상설 서킷(1랩=3.045km)에서 벌어진 '2018 넥센스피드레이싱’(넥센타이어 후원, 코리아스피드레이싱 주최) 개막전 하드론 GT-100 클래스에서 폴투피니시로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ASA AD스포트 원메이크’와 통합전으로 펼쳐진 ‘하드론 GT-100’ 클래스는 150마력 이하(디젤 포함)의 엔진에 차체 중량은 1,130kg 이상이어야 한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상신브레이크(대표 김효일)가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GT-100 클래스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했다. 상신브레이크는 신설 된 AD스포트 원메이크에도 하드론 Z를 오피셜 파츠로 공급한다. 

표중권은 이날 오전 벌어진 예선전에서도 1분33초310의 가장 빠른 랩타임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표중권 뒤로 전태정(프로씨드), 심재덕(우리카프라자), 김영재(EZ드라이빙) 등이 줄을 섰다. 
예선에서의 순위는 꽤나 영양가가 있었다. 경기 중반까지 스타트 그리드의 순위 거의 그대로 서킷을 내달렸다. 표중권-전태정-심재덕으로 이어지는 선두권은 마치 한묶음처럼 같이 움직였다. 
그러다 9랩에서 변화가 생겼다. 2위를 달리던 전태정이 차량 이상으로 리타이어했다. 이제 선두권은 표중권-심재덕-김영재의 순으로 재편 됐다. 
마지막 14랩을 앞두고 잠시 심재덕이 힘을 냈다. 선두 표중권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심재덕의 기세는 1랩 천하로 끝나고 말았다. 마지막 랩에서 표중권이 다시 힘을 내면서 23분28초401의 성적으로 ‘하드론 GT-100’ 클래스 첫 우승자가 됐다. 심재덕이 23분28초785로 2위, 김영재가 23분29초447로 3위를 차지했다. 
표중권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앞만 보고 달렸다. 오늘 경기장에 와이프도 오고, 부모님도 오셨는데 그런 자리에서 우승까지 해 기분이 매우 좋다. 차가 디젤이다 보니 불리한 코스가 있기 때문에 앞만 보고 달릴 수 밖에 없었다. 시즌 챔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열심히 해서 꼭 챔프가 되겠다”고 말했다. 
‘하드론 GT-100’ 클래스는 지난 시즌 우승자들이 대거 상위 클래스로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새로운 선수들로 새 구도를 그리고 있다. /100c@osen.co.kr
[사진] 하드론 GT-100 클래스에서 선두로 달리고 있는 표중권(10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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