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스피드레이싱 1R] ASA AD스포트 원메이크 클래스, 이동현 초대 우승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04.15 15: 35

 레퍼드레이싱 소속의 이동현이 올해 신설 된 ‘ASA AD스포트 원메이크’ 클래스의 첫 우승자가 됐다. 
이동현은 15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상설 서킷(1랩=3.045km)에서 벌어진 '2018 넥센스피드레이싱’(넥센타이어 후원, 코리아스피드레이싱 주최) 개막전에서 라이벌 김양호(소속없음)를 꺾고 신설 클래스 첫 우승자가 됐다. 
신설 된 ASA AD스포트 원메이크는 이름 그대로 현대차 ‘아반떼 AD 스포트’로만 펼치는 경기다. 아반떼 AD스포트 차량에 휠,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는 동일한 제품을 써야 하고, 220마력 이하 1240kg 이상의 조건을 맞춰야 한다. 자동차 휠 전문 생산업체인 ASA(에이에스에이, 대표이사 유동기)가 클래스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서킷 14바퀴를 돌아 가장 먼저 들어온 선수가 우승자가 된다. 

이날 오전에 있었던 예선전에서는 김양호가 가장 랩타임 1분29초325로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1분29초728의 이동현이 근소한 차이로 바로 뒷자리를 차지했다. 
다른 대회에서 김양호와 겨뤄 패한 경험이 있는 이동현은 스타트부터 이를 악물었다. 출발 신호와 동시에 이동현의 차가 힘차게 튀어 나왔다. 첫 코너를 돌자 이동현이 가장 앞자리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동현이 다음 코너에서 잠깐 트러블을 겪었고, 뒤따르던 김양호가 틈을 놓치지 않고 선두 자리로 나섰다.
2번째 랩에 들어가면서 예상 대로 김양호-이동현의 선두 구도가 만들어졌다. 김양호는 이동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치고 나가 5랩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이동현의 추격도 끈질겼다. 5랩까지 2위자리이기는 했지만 끊임없이 선두를 괴롭히고 있었다. 마침내 6랩에서 기회가 왔다. 김양호가 잠시 호흡을 놓치는 틈을 이동현이 낚아챘다. 14랩의 절반 지점에서 선두를 탈환한 이동현은 질주와 견제를 병행하며 마지막 라운드까지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2분36초27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김양호가 22분36초782로 2위, 김태호(SK지크레이싱팀&클럽쉐비)가 22분40초114로 3위를 차지했다. 
신설 클래스 첫 우승의 주인공이 된 이동현은 “김양호와 다른 대회에서 맞붙은 적이 있는데, 그 때는 내가 졌다. 오늘은 작정하고 송곳 스타트를 했고, 잠시 성공은 했지만 곧 실수를 했다. 하지만 레이스 중반, 김양호도 실수가 있어서 내가 운 좋게 우승한 것 같다. 시즌 챔피언을 노리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는데, 끝까지 잘해서 꼭 타이틀을 차지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휠에 대한 느낌에 대해서는 “휠의 강성이 뛰어나 연석이나 코너링에서 월등한 성능을 보였다. 무게도 18인치에서 17인치로 다운 돼 가벼워졌다는 느낌을 받았고 차 전체가 가벼워져 핸들링도 굉장히 편했다”고 말했다. ‘ASA AD스포트 원메이크’ 클래스 시즌 챔피언은 일본 최대 원메이크 레이스를 경험할 기회를 얻게 된다. 
‘ASA AD스포트 원메이크’는 타이틀 스폰서인 ASA 휠을 동일하게 장착해야 했는데, 이 휠을 사용해 달려 본 선수들의 반응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오전의 예선을 마친 최동석(프로씨드)은 “믿고 타는 휠이다. 밸런스가 뛰어나고 코너링에서는 강도가 좋아 휠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ASA휠은 무게는 조금 나가지만 주행 중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탈 수 있어 기록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정준모는 “종속과 반응성이 빠른 것 같다. 타사 휠보다 강성이 뛰어나 강한 코너링에서도 밀림없이 잘 버텨주었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이런 반응에 대해 ASA 측은 “넥센스피드레이싱에 후원하고 있는 휠 RCM 1701은 특허 받은 기술로 설계된 고강성 초경량 휠로 M.F.V(멀티게이트 풀로우 포밋) 공법으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VPM을 적용해 방음과 방진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또 “휠의 디자인은 다이내믹하고 역동감있는 심플하며, 레이싱뿐만 아니라 일반 현대자동차 아반떼에도 장착이 가능한 휠이다”고 강조했다. /100c@osen.co.kr
[사진] ASA AD스포트 원메이크 클래스 초대 우승자 이동현의 멋진 포즈와 경기 장면. 맨 아래 사진은 ASA 휠을 후원 받은 정준모 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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