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교체 26분' 토트넘, 맨시티에 1-3패...6연승 마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15 05: 37

손흥민이 교체로 나선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에게 패배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6연승 행진이 중단된 토트넘은 승점 67점(20승 7무 6패)로 5위 첼시(승점 60점)와 승점 차이가 좁혀졌다. 반면 맨시티는 승점 87점으로 리그 2연패(리버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로 흔들렸던 리그 우승을 눈 앞에 두게 됐다.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대신 라멜라를 선발 출전시키며 맨시티전에 나섰다. 라멜라를 앞세운 강한 전방 압박으로 맨시티의 패스 플레이를 방해하려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 리버풀과 경기에서 상대 압박에 호되게 혼난 맨시티 역시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맞섰다. 
전반 초반부터 중원에서 팽팽한 싸움이 이어졌다. 하지만 승부는 결정력이 갈랐다. 맨시티는 상대가 올라오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정확한 패스 플레이로 상대를 공략했다.
맨시티는 전반 21분 중앙 수비수 콤파니의 롱패스를 받은 제주스가 토트넘의 산체스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여 선제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의 압박이 단 하나의 롱 패스로 인해 무의미해졌다. 
선제골 이후 맨시티가 라인을 올리며 몰아치기 시작했다. 결국 맨시티는 빠른 시간 내에 추가골을 만들었다. 전반 23분 다시 한 번 중앙수비수 라포르테가 토트넘의 역습을 차단하고 권도간에게 공을 전했다. 권도간의 패스에 맞춰 스털링이 침투했다.
돌파하는 스털링을 막기 위해 요리스가 나섰으나 페널티지역 안 반칙으로 PK가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권도간이 마무리하며 맨시티는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맨시티의 빠른 득점행진에 라멜라를 선발로 내세운 포체티노 감독의 의도가 무의미해졌다. 고전하던 토트넘은 전반 42분 에릭센의 개인기로 추격골을 터트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두 팀은 거칠게 맞붙었다. 알리나 스털링의 부상으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9분 손흥민을 교체 투입했다. 손흥민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부지한게 뛰며 맨시티의 압박을 풀어냈다.
맨시티 역시 질세라 파상 공세를 펼치며 토트넘을 위협했다. 스털링-데 브라위너-제주스의 위협적인 슈팅이 이어졌다. 맨시티는 후반 26분 스털링이 쐐기골을 터트렸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모우라-시소코를 투입하며 마지막 총공세에 나섰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몸을 날린 상대 수비수에 저지됐다.
토트넘에게 추가 시간 4분이 주어졌다. 마지막까지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고 총공세로 나섰으나 맨시티의 수비를 무너트릴 수 없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1-3 패배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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