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래요'에서 다가간 장미희를, 유동근이 거절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연출 윤창범, 극본 박필주)'에서 이미연(장미희 분)이 박효섭(유동근 분)의 거절에 충격을 받았다.
이날 미연은 효섭의 딸인 선하(박선영 분)과 박현하(금새록 분)에게 "내가 접수하겠다, 네 아빠"라며 정면돌파했다. 두 사람은 "누가 접수 당해주냐, 농담이 과하다"고 나발대발, 미연은 "그건 모르는 일"이라면서 "난 이런 일로 농담 안 한다, 그럼 박효섭한테 직접 확인해보겠다"며 서둘러 효섭을 찾아갔다.
정말 효섭 앞으로 찾아간 미연은 "생각해보니까 피할 이유도 없네, 이제 우린 둘다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나 자유로우니까"라고 운을 떼면서 "박효섭, 나하고 사귀자"며 직진고백, 효섭은 당황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미연은 "대답해라"고 재촉하는가 싶더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도 좋다, 기다리겠다"며 효섭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기로 하며 자리를 떠났다.
홀로 생각에 잠긴 듯 휴대폰을 만지작 거린 효섭은 용기를 내서 미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미연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이렇게 오래 고민하는 줄 몰랐다"고 새침하게 말했다. 효섭은 "하나도 안 변했다, 그래서 보기 좋고 고맙다 어릴 때와 똑같아 다행이다"며 미연을 귀여워하면서 약속을 잡았다.
마침내 만난 두 사람, 효섭은 미연에게 "장난이라도 상관없고, 다른 이유가 있어도 상관없다, 사귀자고 해줘서 잠깐이지만 옛날 생각나서 기쁘기도하고 설렜다"고 운을 떼면서 "그러니까 그런 얘긴 여기서 그만하자"며 미연의 마음을 거절했다.
그 이유 대해 효섭은 "내가 우리 애들 아빠다"고 말하며 자신이 혼자가 아니란 말도 덧붙였다. 집으로 돌아온 미연은 "나 진짜 거절당한 거야? 그것도 박효섭이한테?"라고 말하며 이를 믿지 못했다. 이어 동창들에게 소문이 나자 "날 찰거면서 소문을 내?"라며 오해가 또 다시 시작되면서 엇갈란 사랑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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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같이 살래요'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