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희순과 김민교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영화 '머니백'(감독 허준형) 홍보를 제대로 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머니백'의 주역 박희순과 김민교가 출연했다.
김민교는 영화와 관련해 "한국에서 독보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범죄오락 장르로 우리는 되게 우는데 웃긴 상황이 많다. 배우들이 진지하게 했는데 상황이 웃겨서 조금 '우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자신 있게 보시라고 권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했다.
'머니백'은 하나의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일곱 명이 뺏고 달리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취준생 민재(김무열 분)부터, 비리형 최형사(박희순 분), 한물간 킬러(이경영 분), 짠내 폭발 택배 기사(오정세 분)와 우연히 사건에 휘말린 양아치(김민교 분), 부패한 국회의원(전광렬 분), 사채업자(임원희 분) 등 7명의 캐릭터가 추격전을 벌인다.
박희순은 허준형 감독에 대해 "원래 코미디언이 꿈이신데 평상시에는 1도 안 웃긴다. 그런데 웃기는 재주는 없는데 웃기게 만드는 재주는 있으시더라"고 말했다.
김민교는 특히 이경영이 맡은 어설픈 킬러 역할에 대해 "다른 영화에서 정적인 역할을 많이 맡아서 이번에 보시면 놀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희순은 "시사회를 했는데 인생 캐릭터다"며 자신했다.
또한 김민교는 김무열이 브라질 무술 카포에라를 하는 것과 관련해 "외국으로 시합 나갈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 딴에는 운동을 좀 했고 무열 씨는 작품을 말하자면 맨날 당하는 역할을 많이 하니까 전혀 모르고 '발이 얼굴 앞으로 지나갈 거야. 놀라지 말고 피한답시고 움직이면 더 다칠 수 있다'고 했는데"라며 조언했던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합기도 사범 출신이라고 전했다.
김민교는 영화가 200만 관객을 넘으면 직장인 7팀에게 회식비 200만 원씩을 쏘겠다고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박희순은 "영화 쪽에서 센 역할을 많이 하다 보니까 그쪽으로 (대본이) 많이 들어오는데 코미디를 많이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한편 '머니백'은 지난 12일 개봉해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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