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 1부투어 충격 딛고 WGTOUR 시즌 첫 승 '통산 6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4.14 15: 33

지난 시즌 WGTOUR 최고 선수 정선아가 여유있게 시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선아는 14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롯데렌터카 WGTOUR 정규투어 2차 대회' 결선에서 보기 3개, 버디 8개를 적어내 5타를 줄였다.
이로써 이틀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정선아는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1차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낸 승리였다. 정선아는 1차 대회에서 우승자 한지민에 2타차로 밀려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 정선아는 지난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정선아는 첫 1부 투어였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맨하위 수모를 겪었다.
정선아는 이날 우승으로 WGTOUR 대상포인트와 상금 부문에서도 모두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대상포인트와 상금왕을 휩쓸었던 정선아였던 만큼 2년 연속 대상과 상금 싹쓸이 기대감을 높였다.
또 지난해 6차 대회 이후 4개월만에 다시 정상을 밟은 정선아는 통산 6승에 성공, 한지훈과 함께 WGTOUR 역대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한지훈은 2언더파로 5위를 기록했다. 1위는 12승을 올린 최예지다. 최예지는 이날 1언더파로 6위에 올랐다.
전날 5언더파로 1위를 달린 정선아는 이날 전반 라운드를 아쉬움 속에 마쳤다. 전날에도 첫 홀을 더블 보기로 시작했던 정선아는 이날도 1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버디 4개를 쳤지만 보기도 3개나 기록,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정선아는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첫 홀을 버디로 잡아낸 후 12번과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정선아는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 정선아에 2타 뒤져 이순호와 공동 2위였던 유재희는 이날 2타를 줄여 2위로 마쳤다. 이순호는 4오버파로 8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6명만이 언더파를 기록할 만큼 난이도가 있었다. 
한편 1차 대회 우승자였던 한지민과 심보현은 점프대회 출전 일정으로 불참했다. 또 이은지는 부상 여파로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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