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심희섭과 이엘리야의 약혼식 현장이 포착, 예측불허 행보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희섭과 이엘리야는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에서 각각 생존을 위해 증거를 없애는 반사회적 괴물 검사 주하민과 위악으로 점철된 송하그룹의 공주 백아현 역을 맡아, ‘천국의 문’ 사건 가해자들의 수족 노릇을 자처하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지난 주 방송에서는 백아현이 천인교회 아이를 납치해 ‘장기 밀매’에 이용하면서 체포되고, 주하민은 ‘천국의 문’ 사건의 결정적 증거를 가지고 있던 ‘김집사’(안길강)를 죽인 후 자신의 본래 정체를 드러내면서, 악의 구덩이에 점차 빨려 들어가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천국의 문’ 복지원 아이 출신 ‘뽀빠이’ 주하민과 송하그룹의 공주 백아현이 럭셔리한 약혼식을 거행하는 현장이 공개돼 시선을 자극하고 있다. 무엇보다 ‘천국의 문’ 사건과 관련해 전략적 동지 관계를 유지해온 두 사람이 평소 ‘집착’과 ‘경멸’로 얽혀 있던 사이라는 점에서, 애증을 간직한 두 남녀의 평온한 약혼식 현장이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는 것. 우아한 턱시도와 드레스 차림을 한 채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샴페인 잔을 부딪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주검사-송하그룹의 ‘전략적 합병’의 전모에 더욱 시선이 쏠리고 있다.
나아가 해당 자리에 참석한 주하민의 멘토이자 ‘악 끝판왕’ 국한주(이재용)가 단상으로 올라온 후 인자한 얼굴로 ‘충격 발언’을 해 약혼식 현장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터. 파티에 참석한 형사 천재인(강지환)마저 당황하게 만든 약혼식의 전말과 주하민-백아현을 하나로 모은 국한주의 검은 속내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전망이다.
이 장면 촬영에서 심희섭과 이엘리야는 경건한 약혼식에서 ‘비즈니스 미소’를 유지하며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연기에 집중해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촬영 내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두 사람이지만, 쉬는 시간에는 해맑은 ‘소년’과 ‘소녀’의 모습으로 돌아와 멋진 의상과 함께한 장난스러운 ‘인증샷’을 촬영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선남선녀’ 두 사람의 빛나는 비주얼과 함께 대규모 엑스트라가 동원된 럭셔리한 약혼식 장면에 스태프 또한 큰 만족도를 드러내며, 촬영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웠던 주하민-백아현의 반전 가득한 연합 관계 형성 과정과 해당 현장에서 벌어질 기상천외한 사건을 지켜봐 달라”라며 “더불어 14일(오늘) 방송에서는 ‘천국의 문’ 집단 변사 사건의 전말이 모두 공개되며 그간 시청자들이 가지고 있던 의문점을 모두 풀어줄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C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