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쇼트트랙 2차 선발전 여자 1500m 우승...임효준 실격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14 13: 24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희비가 엇갈렸다. 심석희(한국체대)는 정상에 올랐지만, 임효준(한국체대)는 실격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심석희는 14일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쇼트트랙 2차 대표 선발전 여자부 1500m 결승서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여유롭게 1위를 차지했다. 김지유(콜핑팀)와 노도희(화성시청)가 2~3위를 차지했다.
이날 선발전 여자부 결승은 앞서 준결승 결과로 인해 파이널 B 없이 9명이 모두 파이널 A 결승에 나섰다. 심석희는 뒤에서 침착하게 기회를 엿봤다. 꼬리에서 체력을 아끼던 심석희는 천천히 여유롭게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심석희는 경기 중반 이후 인 아웃을 자유롭게 공략하며 가볍게 선두로 올라섰다. 한번 선두로 올라선 심석희는 여유로운 운영으로 상대 선수들을 크게 앞서가기 시작했다. 다른 선수들의 공세를 막아낸 심석희는 여유롭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효준은 남자부 15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심석희와 달리 임효준은 초반부터 압도적인 속도로 치고 나갔다. 반 바퀴 이상 치고 나갔던 임효준은 이후 속도를 내리고 체력을 아끼기 시작했다.
중간에서 기회를 엿보던 임효준은 인코스를 통해 선두를 공략했다. 결국 임효준은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로 올라서는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경기 후 판정에서 임효준의 페널티가 선언됐디. 임효준의 실격 이후 김건우(한국체대)가 1위, 박지원(단국대학교), 이준서(신목고)가 2~3위로 인정됐다. 
2018-2019 시즌 멤버 선정을 위해서 지난 12일까지 1차 선발전을 통해 추려진 남녀 각 24명씩 48명을 선정했다. 이번 2차 선발전을 치른 후 1,2차 성적을 합산해서 남녀 각 8명의 국가대표를 선정한다.
한편 평창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멤버인 김도겸(스포츠토토)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서이라(화성시청)은 대회에 불참했다. 남자부 ‘맏형’ 곽윤기(고양시청)는 예선에 그쳤다. 여자부의 김아랑(고양시청)은 부상으로 선발전 출전을 포기했다. 이유빈(서현고)도 예선에서 떨어졌다.
최민정(성남시청)과 황대헌(한국체대)은 지난달 세계선수권서 각각 여자부 우승, 남자부 3위를 차지해 선발전을 자동으로 통과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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