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신경물질 대로 행동하는 것일까. 김현우가 오영주가 아닌 임현주를 택하며 반전을 만들어냈다. 도파민같은 매력을 지는 임현주와 세로토닌 같은 매력을 지닌 오영주 사이에서 과연 이 삼각관계는 어떤 결말을 맞을까.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 5회에서는 김현우가 오영주가 아닌 임현주에게 문자를 보냈다. 김현우는 오영주와 임현주 모두에게 문자를 받았고, 김도균은 임현주, 이규빈은 오영주에게 문자를 보냈다. 김도균과 이규빈은 단 한명에게도 문자를 받지 못했다.
엇갈리는 7명의 청춘들의 하트시그널 속에서 출연자들은 물론 시청자까지 혼란에 빠졌다. 김현우는 오영주와 데이트를 하면서 적극적인 질문도 하고 임현주와 함께 할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임현주와 오영주 사이에서 갈피를 못잡는 김현우의 마음을 정확하게 분석한 것은 양재웅 정신의학박사였다. 양 박사는 사랑이 시작할 때 나오는 호르몬을 도파민이라고 하면서 임현주에 비유했고, 오영주는 안정감을 주는 세로토닌을 오영주에 비유했다. 세로토닌이 도파민을 이기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김현우가 임현주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쩌면 이날까지는 양박사의 분석이 통했다. 김현우는 많은 대화도 나누고 오영주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데이트를 했음에도, 임현주를 택했다. 아직 사랑을 시작하는 단계인 시그널 하우스에서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김현우와 오영주가 잘 어울렸던 만큼 충격은 컸다.
평범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오고가는 로맨스는 드라마 보다 흥미진진했다. 다음회차부터 새로운 여성 참가자가 출연하면서 잔잔하던 시그널하우스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과연 시그널 하우스에서는 신경물질을 넘어서 새로운 반전이 만들어질까. 김현우와 임현주 그리고 오영주의 삼각관계가 어떻게 진행 될지 앞으로 전개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하트시그널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