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쇼미6'·'고랩1' 무존재 김하온, '고등래퍼2' 우승 되기까지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4.14 11: 46

'쇼미6', '고등래퍼1'에서 존재감 없던 김하온이 말 그대로 비상했다. '고등래퍼2' 실력파 우승자로 당당히 이름 올리며 차세대 대세 래퍼의 자리를 거머쥐었다. 
13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2' 파이널에서는 김하온 이병재 조원우 배연서 윤진영이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그 결과 김하온이 다른 참가자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고등래퍼2'를 통해 첫 등장부터 화제몰이에 성공한 김하온이지만, 그가 조명받기까지는 수 차례 힙합 서바이벌에서 고배를 마셨던 순간들이 있었다. 

김하온은 지난해 2월 방송된 '고등래퍼 시즌1'에 출격한 바 있다. 그는 경인 동부지역에 참가해 좋은 성적으로 최종 대표 선발전에 진출했으나, 가사 실수를 하면서 최하민, 딕키즈 이수린, 윤병호에 밀려 7위로 탈락했다. 
이후 김하온은 '쇼미더머니6'에 출격했다. 하지만 김하온의 분량은 통편집됐다. 그가 '고등래퍼2'로 조명받기 시작하자, 그의 팬들이 1차 예선 당시 디기리의 뒤에 서 있던 모습을 발견해 뒤늦게 알게 됐다. 
김하온은 두 번의 고배 끝에 '고등래퍼2'에 나섰다. 반향은 컸다. 학년별 싸이퍼 영상은 유일하게 100만뷰를 돌파했으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정상에 오르는 등 화제몰이를 이어갔다. 팀 대표 결정전, 팀 대결에서 1위와 승리를 거뒀고, '바코드'는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그의 화제성을 입증했다. 
그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데는 10대가 썼다고 믿기 힘든 유려한 가사, 또 주변 참가자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는 독특한 천사 캐릭터가 한 몫 했다. 여기에 실력도 있었으니 우승은 따논 당상인 셈이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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