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스릴러도 아닌데 마음 졸이며 보게 된다. 손예진과 정해인이 비밀연애를 시작했기 때문인데 이들이 조심스럽게 연애하는 모습이 마치 스릴러를 보듯 긴장감을 선사했다.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에서 진아(손예진 분)와 준희(정해인 분)는 절친의 동생, 누나의 절친 관계였지만 이제 두 사람의 관계는 연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주변 사람들에게는 열애사실을 고백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진아의 동생 승호(위하준 분)와 준희가 절친이고 진아의 부모 상기(오만석 분), 미연(길해연 분)은 준희와 경선(장소연 분) 남매를 자식처럼 대하고 이들 모두 가족처럼 지내는 사이인데 가족 같았던 진아와 준희가 갑자기 연인이라고 밝혔을 때 가족과 절친이 충격 받을 것이 당연하기 때문.
이에 진아와 준희는 행복한 사랑을 하고 있는 데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두 사람은 비밀연애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아직은 걱정보다는 연애하는 것에 마음이 더 앞섰기 때문에 진아와 준희는 모두에게도 들키지 않게 연애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있는 불편함은 어쩔 수 없었다.
지난 13일 방송에서는 준희는 누나 경선이 1박2일로 워크숍을 간다며 진아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연애를 시작한 후 두 사람이 처음 준희의 집에서 만나는 것이었다. 진아는 설레는 마음으로 준희의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진아는 경선과 자매 같은 사이인데 그의 동생 준희와 만나려니 양심에 찔려 경선의 집도 보지 않고 뛰어서 준희 집에 갔다.
그 정도로 진아와 경선은 가까운 사이였던 것. 하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을 막을 수는 없는 법. 진아와 준희는 집에서 데이트를 하며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의 비밀연애를 첩보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진아는 준희를 빨리 만나러 가기 위해 거실에서 졸고 있는 엄마, 아빠에게 방에 들어가서 자라고 보채는가 하면 엄마, 아빠가 잘 때까지 자신의 방에서 옷과 가방까지 맨 채 누워 있다가 조용히 집을 나가 준희와 데이트를 했다.
그리고 밤새 같이 있다가 진아는 몰래 집에 들어가다 거실에 있던 아빠에게 들켰는데 운동하러 갔다 왔다고 거짓말 했다.
거기다 진아는 준희의 집에 갔다가 갑자기 경선이 준희의 집에 들어와 옷장에 숨어있기까지, 진아와 준희는 쉽지 않은 비밀연애를 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혹시나 들킬까봐 시청자들은 마음 졸이며 이들의 연애를 지켜보기도.
이날 방송 말미 진아가 준희와 시간을 보낸 후 집에 들어갔는데 방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아빠에게 들켰고 진아가 무릎을 꿇으며 끝났다. 결국 진아와 준희의 사이가 밝혀지는 건지 시청자들 또한 긴장하며 오늘(14일)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