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부엌, 터널, 포장마차까지 두 사람의 키스는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사랑에 푹 빠진 연인인 손예진과 정해인을 보는 일은 시청자에게 큰 행복이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JTBC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누나)에서 윤진아(손예진 분)와 서준희(정해인 분)가 서로에게 푹 빠져들었다.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진아는 준희의 집에 살다시피 했고, 여러차례 들킬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진아는 열애 사실을 아버지에게 들켰다.
불이 붙은 진아와 준희의 연애는 키스로 시작해서 키스로 끝이 났다. 두 사람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키스를 주고받았다. 준희와 진아의 키스는 지극히 현실적이었다. 아름다운 배경이 아닌 일상적인 장소에서 두 사람의 애정행각은 그래서 더 가슴 떨렸다.
차를 끓이다가 함께 산책을 하다가 침대에서 사랑을 확인하면서 두 사람의 연애는 그렇게 깊어만 갔다. 훈훈한 비주얼을 지닌 준희와 진아의 키스 장면은 보는 것만으로 대리만족하게 하기 충분했다.
준희와 진아는 연애 초반 불타오르는 기간에 한 시도 떨어져 있기 싫은 마음을 제대로 표현했다. 진아는 새벽마다 집을 빠져나왔다가 다시 새벽에 들어가는 힘든 일을 기꺼이 했다. 진아와 준희는 서경선(장소연 분)과 술을 마시고 헤어지자마자 다시 만났다. 특히 진아를 배웅하면서 엘리베이터 문이 닫힌 뒤에도 바라보는 준희의 모습은 애절했다.
단순히 키스가 자주 나와서가 아니라 두 사람의 불타오르는 마음이 느껴졌기에 ‘예쁜누나’의 몰입도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그렇기에 진아가 헤쳐 나가고 있는 30대 중반의 여자 직장인으로서 고난 역시도 생생하게 느껴졌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거나 상상했을 연애의 뜨거운 순간을 살고 있는 준희와 진아를 보면서 시청자 역시도 불같은 사랑을 다시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용솟음 치는 것은 당연하다. 준희와 진아의 알콩달콩한 사랑이 이 봄 커플 탄생을 부추기고 있다. /pps2014@osen.co.kr
[사진] '예쁜누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