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자가 한 남자를 좋아하고, 한 남자는 고민에 빠졌다. '하트시그널 시즌2' 주인공 김현우, 오영주, 임현주의 러브라인이 역대급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 시즌2'에서는 김현우, 임현주, 오영주의 '쫄깃한' 삼각관계가 프로그램 몰입감을 높였다.
김현우와 오영주는 과거 한 건물에서 만난 인연이 있지만, 오영주는 이를 기억하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하트시그널 시즌2'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데이트 때 김현우는 임현주, 오영주는 이규빈과 시간을 보내면서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영주에게 향했던 김현우의 마음은 임현주로 조금씩 바뀌고 있었다.
김현우의 마음을 눈치챈 오영주는 질투심을 느꼈고,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보여주기로 결심했다. 문자를 보내고, 함께 장을 보러가자며 제안하는 등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오영주는 김현우가 쉬는 날에 맞춰, 회사에 휴가까지 내고 데이트를 했다.
임현주도 만만치 않았다. 김현우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한 그는 항상 오영주를 경계했고, 시그널 하우스 내에서 두 사람을 주시했다. 자연스럽게 김현우 옆으로 이동해 앉거나, 김현우가 하는 말에는 늘 리액션을 보여주면서 좋아하는 티를 '팍팍' 냈다.
특히 김현우의 메시지를 못 받은 오영주는 아침 시간 테이블에서 김현우를 정면으로 바라보지 않고 옆으로 앉았다. 오영주가 시선도 주지 않자, 김현우가 그녀를 힐끔힐끔 쳐다봤다. 이후 김현우, 오영주, 임현주 세 사람만 식탁에 남아 아침을 먹었다. 여자들 사이의 묘한 신경전과 눈치를 보는 김현우로 인해 숨 막히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후 김현우와 오영주는 함께 장을 보러 나섰고, 임현주는 시그널 하우스에 남겨졌다. 김현우가 임현주의 눈치를 보면서도 오영주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어진 두 사람의 데이트는 달달했다. 얘기도 나누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살짝 멀어졌던 사이가 회복됐다.
그러나 마지막에 반전이 일어났다. 7명의 러브라인을 추리하는 시간이 다가왔고, 윤종신, 이상민, 원은 김현우가 오영주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확신했다. 김이나, 소유, 양재웅은 임현주에게 보냈을 거라고 추측했다. 이날 방송의 분위기만 보면 김현우♥오영주가 우세했지만, 김현우는 임현주에게 마음이 담긴 문자를 보냈다. 화면을 보던 이상민은 예상 못 한 결과에 휘청거리기도 했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오영주가 훨씬 더 매력 있다" "이미 임현주한테 끌려서 오영주에게 돌아서기 힘들 것 같다" "어차피 선택은 오영주" "현주도 좋은데, 영주도 좋아...아 모르겠다" "현우 은근 어장관리남 아냐?" "뭔가 고구마 먹은 느낌이야" "임현주 진짜 연애 고수다" "오늘 선택은 현주에 대한 미안함 때문 아니었을까?" "이상민 마음=내 마음"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hsjssu@osen.co.kr
[사진] '하트시그널 시즌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