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 드라마 '해피 시스터즈'(극본 한영미 연출 고흥식, 민연홍)의 주역, 강서준이 데뷔 7년만에 처음으로 도전한 악역 연기로 미운데 밉지 않은 특별한 악역을 탄생시키며 '마성의 악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강서준은 극중 조화영(반소영)과 불 같은 사랑에 빠져 지고지순한 아내 윤예은(심이영)과 헤어진 나쁜 남편 이진섭으로 분해 열연 중이다. 부인에게 이혼을 요구하면서도 당당하기만 했던 진섭이 최근 재혼한 화영에게 온갖 구박을 당하며 자신이 자초한 함정에 빠져 고생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과 시원함, 웃음을 함께 선사하고 있다.
예은의 된장찌개를 그리워하다 얼굴에 된장을 맞는가하면 가족들에게 돌아가면서 맞고 속옷 바람으로 쫒겨나기까지 하며 수난이 계속되는 진섭에 100% 빙의한 강서준은 살아 숨쉬는 표정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진섭의 비굴한 모습을 끌어내며 악역임에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기이한 현상을 자아냈다.
특히 속옷차림으로 화영에게 쫓겨나 바람에 날라온 검은봉지를 얼굴에 쓴 모습과 술해 취해 예은의 집앞으로 가 자신의 신발에게 화를 내는 모습은 진섭이 남긴 수 많은 명 장면 중 하나. 이번 주 방송된 '해피 시스터즈'에서는 더해가는 화영의 비밀을 하나 둘 알게 되고 분노하는 진섭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극중에선 각종 수난을 당하며 서서히 몰락이 예고되고 있는 이진섭이지만 유쾌하고 서글서글한 성품의 강서준은 자타공인 촬영장의 즐거운 분위기 메이커. 강서준은 함께 출연중인 배우들과 즐거운 대기장 인증샷들을 공개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소속사 제이알이엔티는 "해피시스터즈 후반부에서도 '강서준표' 이진섭의 맹활약은 쭈욱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 제이알이엔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