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쌀국수 식당 사장이 실제 라오스인들에게 돌직구를 들었다.
1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라오스 정통을 고집하며 백종원의 충고를 수용하지 않는 라오스 쌀국수집 사장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제작진은 실제로 한국에 거주 중인 라오스인 4명을 섭외했고, 그들을 가게에 투입시켰다. 사장은 제작진이 보낸 사람들인 줄 모르고, 라오스인들이 오자 반가워했다.
네 사람은 쌀국수 2종을 시켰다. 이후 사장은 제작진들이 불러 상황실에 갔다. 그 사이 네 명은 국수를 맛보며 솔직한 시식평을 내놨다. 그들은 "싱겁다" "이건 베트남 쌀국수 맛이다"고 말해 사장을 당황시켰다. 사장은 "내가 배운 건 라오스의 한 쌀국수집이다. 그 집 스타일이다. 거기에 내 주관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장은 자신이 대표 메뉴를 삼고 있는 라오스 음식 '랍'을 평가받았다. 그 음식 역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라오스인들은 "그냥 고기 볶음 같다. 고추가루도 안들어갔고, 채소 맛이 약하다"고 평했다.
이에 백종원은 "내가 한번 만들어볼게"라며 자신만의 레시피로 '랍'을 만들었다. 라오스인들은 백종원이 만든 '랍'을 좋아하며 "이게 비슷하다"고 평했다.
사장님은 손님들이 간 뒤 깊은 고민에 빠졌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쳤다. 이에 제작진은 "더 고민하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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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목식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