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소담집에 쓴소리를 했다.
1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소담집에 독설을 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담겼다. 장사 2일차에 돌입한 소담집.
이날 역시 첫날과 마찬가지로 실수 투성이었다. 첫날 장사 당시 카레 우동이 싱겁다는 의견이 많았고, 백대표는 오픈 직전 카레 우동을 팔지 마라고 지시했다. 앤디가 전화를 받고 허경환에게 전달했지만, 허경환은 2층 홀 담당인 이명훈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허경환은 오픈을 하자 마자 기다리던 손님을 모두 들였고, 이번에도 주방 사정은 생각하지 않고 폭풍 주문을 받았다. 한꺼번에 주문이 몰려오자 주방 역시 정신없이 음식을 준비했다. 그 와중에 이명훈은 카레 우동 주문을 받아 주방을 당황시켰다.
허경환은 그제야 이명훈에게 카레 우동 상황을 고지했고, 이명훈은 다시 손님에게 주문을 받았다. 그 사이 손님들의 불만은 상승했다. 허경환은 1층에만 음식을 배달했고, 그 사이 2층에는 음식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이명훈은 그 사이를 무마하기 위해 손님들에게 너스레를 떨어 백종원을 화나게 했다.
백종원은 "지금 팬미팅하냐"고 말했고, 이명훈이 사진 찍어주고 사인해주는 동안 손님은 물을 가지러 직접 1층에 내려가기도 했다. 결국 2층 손님 중 마지막 테이블에 음식이 안온 건 59분 후. 백종원은 "이건 말도 안된다"고 화를 냈다. 또 주방에서는 밥이 떨어져 옆집에 빌리러 가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점심 장사가 끝난 뒤 백종원은 소담집 직원을 소환했다. 백종원은 "마지막 손님에게 음식이 간 시간이 언제인줄 아냐"고 물었고, 직원들은 20분, 30분이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59분이다"고 말해 직원들을 놀라게 했다.
백종원은 "홀에서 메뉴를 외우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음식 나가는 것을 콘트롤 해야한다. 나같으면 욕하고 갔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훈에게는 "팬미팅하냐. 사진 찍느라 손님이 직접 물 가지러 가는 게 말이 되냐. 지금 촬영하는 게 아니다. 진지하게 장사에 임하라. 돈 받았으면 그에 상응하게 손님에게 해줘야지"라고 독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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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