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온이 배연서를 꺾고 '고등래퍼2' 최종 우승자가 됐다.
1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고등래퍼2' 파이널에서는 김하온, 이병재, 조원우, 배연서, 윤진영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이날 현장에는 방송인 박경림, 배우 김향기, 심석희, 장재원 선수, 개그맨 김기리 등이 현장에 나타나 고등래퍼를 직접 응원했다.
파이널 무대에 오른 다섯 명의 래퍼에게는 스페셜 프로듀서 음원 발매 특전이 주어졌다. 도끼의 'Mi color' 비트에 랩을 하고 뮤직비디오도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1차 무대가 펼쳐졌다. 첫 무대는 행주X보이비 팀의 윤진영이 올랐다. 랩하기 전부터 150까지 올라간 가운데, 지구인의 지원사격을 받아 폭발적인 '야호' 무대를 꾸몄다. 그 결과 379점을 받았다. 이에 래퍼들은 "점수가 생각보다 낫다"며 의아해했고, 윤진영 역시 "기대보다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며 아쉬워했다.
다음은 행주X보이비 팀의 배연서. 무대에 앞서 강릉 집에 다녀온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가족들의 응원을 받고 돌아온 배연서는 엘로, 제시와 '이로한' 무대를 꾸몄다. 이에 가족들도, 관객들도 눈물을 흘렸다. 447점이라는 높은 점수가 주어졌다.
산이X치타 팀의 조원우는 한해와 대구 사랑을 담은 'My city' 무대를 꾸민 가운데, 377점을 받았다.
다음 차례인 그루비룸 이병재는 "유명해진다고 제 우울이 사라지진 않더라. 유명해졌으니까 이제 좀 덜 힘들겠네, 아니면 요즘은 행복하겠네, 그런 거에 대한 대답이 '전혀'인 것 같다"고 곡을 소개했다. 피처링으로 우원재가 무대에 올라 시선을 사로잡았다. 443점을 얻었고, 이병재는 "후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루비룸 김하온이 마지막 1차 무대에 올랐다. 김하온은 방황하시는 분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는 분들에게 제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또 다른 곳으로 여행한다는 의미의 '붕붕' 무대를 선보였다. 식 케이가 지원사격해 함께 무대를 꾸민 가운데, 445점을 받았다.
이로써 1차 투표는 배연서, 김하온, 이병재가 톱3에 올랐다. 2차 투표는 단 한 명에게만 투표할 수 있다.
최종 결과 5위는 조원우(422점), 4위는 윤진영(484점), 3위는 이병재(534점)가 차지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고등래퍼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