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만족이 예능 최초로 남극 생존을 시작했다.
13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300회 특집으로 남극을 생존지로 정했다. 김병만을 비롯 전혜빈, 김영광이 남극 대원으로 확정됐다.
세 사람은 각자 스케줄에 따라 따로 출발을 했고, 캐나다를 거쳐 칠레까지 42시간의 비행한 후 남극에 들어가기 전 최종 목적지인 섬에 도착했다. 이날 현지 스태프들은 세 사람의 방을 찾아와 장비를 일일이 점검했다. 생존에 필요한 도구와 의류들이 충분한지 첵크하기 위한 것.
하지만 세 사람은 다음날 바로 떠나지 못했다. 갑자기 남극 현지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비행기가 뜰 수 없었던 것. 세 사람은 걱정하며 주변 산책에 나섰고, 다행히 다음날 기상상태가 좋아져 세 사람은 드디어 남극을 향했다.
영광은 긴장한 티가 역력했고, 전혜빈과 김병만은 타고 가는 비행기에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일류신이라는 비행기로 강한 바람과 열악한 활주로에 유리하도록 설계된 비행기였다.
세 사람은 드디어 남극땅을 밟았다. 김병만은 "정글 7년 동안 많은 선물을 받았는데, 오늘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감격했다. 전혜빈은 "겨울 왕국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처음으로 병만족에게 식량을 제공했다. 제작진은 "이곳이 청정지역이라 현지에서 나는 식물, 동물을 포획하는 게 불법이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전혜빈과 김병만은 땅을 구르며 좋아했다. 이어 제작진은 세 사람에 먹는 물통과 소변통을 제공했다. 소변 역시 수거해가야하기 때문.
제작진은 태양열 생존을 미션으로 제시했다. 김병만은 "남극에 오면 이글루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고, 세 사람은 즉각 이글루 만들기에 나섰다. 세 사람은 빙산을 톱으로 잘라 이글루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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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