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재가 멕시코에서 프로레슬러계의 악동으로 활약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국경초월 세계여행-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멕시코 편이 그려졌다.
설민석 강사의 열혈 강의가 끝난후, 이시영과 유병재는 밤 마실을 나갔다. 스페인어로 '자유로운 싸움'이라는 뜻의 멕시코식 프로레슬링 '루차 리브레'를 직관하기 위해서 였기 때문. 어릴적 레슬러가 꿈이었을 정도로 레슬링 마니아라는 유병재는 "평생 꿈이었다, 이 순간을 기다렸다" 면서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시영은 멕시코까지 가면부터 벨트까지 애장품을 싸온 병재의 철저한 준비성을 보며 웃음이 터졌다. 실전도 가능한 진정한 레슬링 마니아의 자세였다. 병재는 "관심도 없는데 괜히 같이 가는거 아니냐"며 걱정, 시영은 "사실 하나도 모르지만, 궁금했다"면서 루차리브레의 매력에 대해 물었다.
이에 병재는 기다렸다는 듯이 "루차 리브레가 민첩하고 화려한 공중기술이 있다, 날아서 엎어치고, 다리도 머리 돌려 감는다" 며 열변을 토했다. 특히 루차도르 레슬러의 자존심인 가면에 대해 설명, "선수의 자존심이다"며 목에 힘이 들어갈 정도로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계속해서 병재는 "멕시코가 종주국이다"며 루차리브레가 멕시코에서부터 시작됐다고 전하면서 "세대불문 전 국민이 열광하는 국민 스포츠"라고 덧붙였다
그런 병재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직관을 물론, 선수들까지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선수들 볼 생각에 병재는 두근, 체육관에 도착하자마자 "너무 큰 영광"이라며 광대까지 승천할 정도로 대흥분했다.
선수들은 복장부터 레슬링 신발까지 철저하게 준비한 병재의 열혈 모습에 놀라며 당황할 정도 였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보다, 몸이 따라주지 않던 병재는 겨우 몸만 풀고도 기진맥진, 그럼에도 "난 한국인이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의 경기를 눈 앞에서 본 병재는 함께 경기까지 체험하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으며 선수들이 자리를 떠나고도 끝까지 열혈 레슬러로 가면을 쓰고 모습을 유지하며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이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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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