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누나’가 감성적인 올드팝 OST를 통해 보는 재미에 듣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더불어 오늘(13일) 오후 6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쏟아졌던 레이첼 야마가타의 OST ‘Something in the Rain' 음원이 발매될 예정이다.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가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올드팝을 OST로 활용하여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의 멜로에 촉촉한 감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Save The Last Dance For Me’, ‘Stand By Your Man’은 많은 사랑을 받으며 각종 음원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다. 여기에 국내 드라마 OST 첫 참여로 화제를 모은 레이첼 야마가타의 신곡 ‘Something In The Rain’이 오늘(13일) 공개될 예정. 믿고 듣는 ‘예쁜 누나’ OST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진아와 준희가 그리는 리얼 멜로에 감성 OST가 어우러진 명장면 세 가지를 짚어봤다.
◆ 브루스 윌리스, ‘Save The Last Dance For Me’
‘그냥 아는 사이’였던 진아는 해외 파견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준희와 3년 만에 우연히 재회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그냥 지나가는 모습에 긴가민가하던 순간, 준희는 다시 진아의 앞으로 돌아왔다. “맞구나. 잘못 봤나 했지. 너 언제 들어왔어?”라는 진아의 질문에 “당신이 잠든 사이에”라며 장난을 치는 준희.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흐르는 ‘Save The Last Dance For Me’에 담긴 달콤한 가사는 자전거를 타고 소로 장난을 치는 두 사람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오롯이 녹아들었다.
◆ 카를라 브루니, ‘Stand By Your Man’
지난 2회에서 함께 술을 마시러 간 진아와 준희. 갑자기 내린 비에 우산을 사러간 준희는 잠시 망설임 끝에 빨간 우산을 하나만 샀다. 함께 우산을 쓰고 가다가 “이걸로 가다간 둘이 다 반은 다 젖겠다”는 진아의 말에 준희는 “그렇다면 방법이 있지”라며 진아의 어깨를 감쌌다. 묘한 분위기가 두 사람을 감싸는 가운데, 카를라 브루니의 ‘Stand By Your Man’이 흘러나왔다. 촉촉한 봄비 아래에서 함께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두 사람은 티격태격 장난도 치고 밝게 웃기도 했지만 가까워진 거리만큼 서로를 향한 감정도 더욱 가까워지는 순간이었다.
◆ 레이첼 야마가타, ‘Something In The Rain’
사랑에 빠진 두 남녀, 진아와 준희의 로맨스와 함께 시청자들의 마음에 스며든 OST는 바로 레이첼 야마가타의 ‘Something In The Rain’이었다. 지난 4회에서 진아가 준희의 손을 잡으며 서로를 향한 진심이 전해졌고 곧이어 진짜 연애가 시작됐다. 준희의 사무실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휴대폰을 붙잡고 밤새 통화를 이어나갔다. 서로의 목소리를 듣는 두 사람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감미로운 레이첼 야마가타의 목소리가 진아와 준희의 달달한 연애담에 어우러지며 보는 이들도 마치 함께 연애하는 듯한 기분에 젖어들었다.
‘예쁜 누나’ 제작진은 “레이첼 야마가타가 음악감독이 제안한 데모곡에 마음을 움직였고 좋은 기회가 생겨 함께 작업하게 됐다”고 밝힌바 있다. 레이첼 야마가타의 독보적인 목소리가 ‘예쁜 누나’의 리얼 멜로와 만나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데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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