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올해의 선수는 살라...더 브라위너가 2위"... 손흥민도 3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4.13 10: 24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냐,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냐.
13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 수상자 후보를 패널들에게 물었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기사에 따르면 살라와 더 브라위너가 나란히 17표씩을 받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3위는 15표를 획득한 해리 케인(토트넘)에게 돌아갔고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4위,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5위(9표)였다. 그 뒤는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이 7표로 6위,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이 5표로 7위,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와 손흥민(토트넘)은 나란히 3표씩을 받아 공동 8위가 됐다. 

하지만 BBC는 결과적으로 살라가 더 브라위너보다 1위표를 한 표 더 받아 9-8로 승리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2017-2018시즌 올해의 선수 후보에는 9개 클럽에서 20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살라와 더 브라위너 두 명으로 사실상 갈렸다. 패널들은 각자 6명의 선수를 후보로 뽑았다.
시어러는 살라의 이름을 맨 위에 올렸다. 시어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살라의 리버풀이 승리한 것은 더 브라위너의 맨시티가 패하며 탈락할 것과 비교돼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봤다.
시어러는 살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뿐 아니라 유럽 등 모든 대회에서 훌륭한 활약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실제 살라는 EPL에서 29골을 기록해 2위 해리 케인(토트넘)을 4골차로 앞서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램파드는 더 브라위너를 꼽았다. 램파드는 더 브라위너와 살라를 나누는 것이 아주 어려운 만큼 공동 수상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더 브라위너가 올 시즌 15개의 도움과 102번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전 호주 골키퍼 마크 슈워처를 비롯해 디온 더블린과 레온 오스먼은 손흥민을 후보에 올렸다. 살라를 1위로 꼽은 슈워처는 손흥민을 후보에 올린데 대해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손흥민이 그 자리를 대신한 만큼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BBC 축구 전문 패널 명단에는 앨런 시어러를 비롯해 프랭크 램파드, 대니 머피, 저메인 제너스 등 17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6명씩 중복으로 선수를 추천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BBC 캡처(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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