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해외 포스터를 공개했다.
'버닝'은 오는 5월 열리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개봉 전부터 해외의 주목을 받고 있는 '버닝'은 해외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를 높였다.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인 '버닝'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로써 이창동 감독은 전도연이 2007년 제 60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밀양', 2010년 제 63회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시'에 이어 연출 작품이 세편 연속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더불어 2000년 제 35회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 된 '박하사탕', 2003년 제 43회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다시 한번 소개 되었던 '오아시스'까지 6편의 연출작 중 5편이 칸 영화제에 진출해 칸이 사랑하는 감독임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을 기념하여 공개된 '버닝' 해외 포스터 3종은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의 캐릭터 이미지가 담겼다.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종수의 고향친구 해미(전종서)의 개성을 담은 포스터는 이창동 감독이 선사할 색다른 스타일의 영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묘연한 표정의 비에 젖은 종수와 하늘을 바라 보고 있는 벤의 모습, 어딘가를 무심하게 바라보는 해미의 관계가 긴장감 있게 어우러졌다. 국내외가 주목하는 강렬한 이슈작 '버닝'은 센세이션을 일으킨 티저 예고편에 이어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소식까지 전하며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한편 '버닝'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mari@osen.co.kr
[사진] CGV 아트하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