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반전! 이번에도 다 속였다!”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장근석이 밀가루를 마약으로 둔갑시키는, 신출귀몰 사기작전으로 짜릿한 반전을 선사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 김류현/ 연출 남태진/ 제작 씨제스 프로덕션/ 이하 스위치) 11, 12회 분은 5.9%, 7.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사도찬(장근석)이 또다시 ‘허’를 찌르는 기상천외한 사기술을 발휘, 마약조직의 실체인 황사장(이장원)을 검거하는데 성공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황사장의 인적 사항 서류들을 한참 살펴보던 사도찬은 불곰이 맞는지 의심이 들었고, 아버지를 죽이려고 했던 자신의 기억 속 별장에서의 그 불곰인지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그리고 어린 시절 별장의 모습을 그려 봉감독(조희봉)에게 건넨 사도찬은 똑같은 별장을 황사장이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눈빛을 번뜩였다.
이어 수영장 바닥에 마약이 숨겨져 있을 거라는 분석 끝에 사도찬과 오하라(한예리)가 영장을 가지고 황사장의 별장으로 향했지만, 수사 사실을 눈치 챈 황사장 일행이 수영장의 물을 모두 빼고 마약을 미리 빼돌렸던 것. 그러나 이에 분노한 오하라가 별장으로 오던 중 수상해 보였던 오렌지색 탑차를 떠올리며 이를 추적하는 순간, 신호 정지한 상태에서 갑자기 ‘스위치팀’ 전인태(안승환)가 나타나 탑차를 끌고 도주해 버려 오하라를 당황하게 했다.
오하라가 급히 사도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사도찬은 전화를 받지 않았고, 심지어 해안 도로에 이르자 탑차는 사라진 채 검은색 대형 트레일러만이 유유히 지나갔던 상태. 사도찬에게 당했다는 생각에, 오하라는 사도찬의 휴대전화 전원이 켜지자마자 위치를 추적, 사도찬에게 달려갔다. 이때 제분회사 대표인 황사장이 노인들에게 밀가루 전달식을 하는 현장에 서있는 사도찬을 발견한 것. 하지만 분노하며 달려드는 오하라에게 사도찬은 오히려 준비한 이벤트를 보라며 웃어보였다. 사도찬과 스위치팀이 황사장이 기부하려던 밀가루를 마약으로 바꿔놓고는, 황사장 머리위로 마약을 쏟아 내리게 하는 방법으로 황사장을 현장에서 체포되게 만들었던 것. 이 모든 것이 사도찬의 현란한 사기 작전이었음을 알게 된 오하라는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이후 사도찬과 오하라는 금태웅(정웅인)을 통해 미리 지시받은 대로 자신이 외교행낭으로 마약을 운반시킨 책임자, 불곰이라고 자백하는 황사장을 맞닥뜨리게 됐던 터. 하지만 사도찬은 황사장의 뒷모습이 어린 시절 봤던 불곰의 뒷모습과 일치되지 않자, 이전 스페인문화관을 떠올리고는 “체코문화관에 있던 그 동영상은 어떻게 된거냐”며 유도신문을 했다. 그리고 당황한 채 둘러대는 황사장의 모습을 본 사도찬과 오하라는 그가 불곰이 아님을 확신하면서 허탈해했다.
그런가하면 엔딩에서는 사도찬이 의문의 전화를 받고 홀로 출격하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높였다. 사도찬이 인천의 한 주소를 문자로 받은데 이어, “문자 받으셨죠? 어떤 사람 목숨이 위험합니다. 빨리 좀 구해주십시오. 그 사람 구해야 당신이 찾는 불곰, 잡을 수 있습니다”라는 제보를 받고 놀라, 차이나타운으로 향했던 것. 이어 조성두(권화운)가 갇혀 있는 곳을 향해 점점 다가가던 사도찬이 한 무리의 덩치들과 마주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이번에는 불곰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얻을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parkjy@osen.co.kr
[사진] '스위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