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입담꾼 콤비들이 떴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는 박수홍과 윤정수, 서경석과 이윤석 콤비가 출연했다. 재치 있고 솔직한 입담을 자랑하며 웃음을 줬다. MC들은 일찌감치 '빅재미'를 예상하기도 했다.
이날 박수홍과 윤정수, 이윤석과 서경석은 첫 만남부터 서로가 좋아진 이유 등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내놨다.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로서 서로를 생각하는 각별한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특히 박수홍은 윤정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수홍은 "윤정수랑만 있으면 너무 기쁘다. 진짜 삶의 활력을 채우는 것 같다. 날 채워줬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정수의 호탕한 성격 덕분에 박수홍 역시 답답함을 벗을 수 있었다는 것.
그러면서 박수홍은 과거 윤정수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초반에 활약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어느 날 정수가 하차를 하겠다고 하더라. 유재석과 동갑인데 유재석은 메인이라고.."라고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윤정수는 유재석과 겹치는 부분 때문에 하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경석과 이윤석의 일화도 재미를 줬다. 서경석은 이윤석과의 콤비 활약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과거 자신이 지내던 하숙집에서 이윤석과 개그를 짜던 이야기르 했다. 또 이윤석이 자신의 입대 당시 커플링을 선물했다는 이야기도 했다.
이윤석은 서경석의 입대 당시 많은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이윤석은 서경석에게 '윤석 사랑'이라고 새긴 반지를 선물했는데, 서경석이 양해를 구하고 군번줄에 걸어 목에 걸고 훈련을 받았다고. 하지만 정작 이윤석은 반지를 잃어버렸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내 친구를 위해 이것까지 해줄 수 있다?'는 질문도 이어졌다. 이윤석은 "보증을 잘못 서거나 수배를 받게 된다면 집에 숨겨줄 수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에 서경석은 "빨리 다른 걸로 바꿔보라"고 말해 이윤석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서경석은 이윤석에 대해 "가족과 다름 없다"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멘트 한마디에서도 느껴진 친분이었다.
입담 좋은 콤비들의 만남인 만큼 어느 때보다 재미가 넘쳤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