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한 봄을 맞았다. 올해 첫 주자였던 아이콘부터 빅뱅, 위너가 음원차트를 휩쓸며 롱런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2일 공개된 가온차트에 따르면 위너는 정규 2집 ‘EVERYD4Y’로 14주차 앨범종합 차트 1위를, 타이틀곡 ‘EVERYDAY’로 다운로드종합 1위에 등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위너는 지난 4일 2년만의 정규앨범 ‘EVERYD4Y’를 발매해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타이틀곡 'EVERYDAY'는 차트올킬을 기록한 것은 물론 곡에 대한 호평도 쏟아졌다. 여기에 다른 수록곡들과 지난해 4월 발매한 '릴리릴리'까지 현재 호성적을 거두는 중이다.
무엇보다 위너는 이번 앨범의 전곡 모두 작곡,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힙합, 어쿠스틱, 댄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아이콘과 빅뱅은 월간차트 1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아이콘은 ‘사랑을 했다’로 3월 월간차트 스트리밍종합 1위에 올랐다. 2월에 이어 3월까지 두 달 연속 대중들이 가장 많이 들은 것이다.
아이콘은 지난 1월 25일 발표한 정규2집 '리턴'의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로 보이그룹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실시간, 일간, 주간, 월간차트를 휩쓴 아이콘은 43일째 1위를 기록하며 최근 10년간 아이돌 최장기간을 달성했다.
맏형 빅뱅은 ‘꽃 길’로 3월 월간차트 다운로드종합 1위에 오르며 입대 후에도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빅뱅은 지난 2월 지드래곤을 시작으로, 3월 태양과 대성까지 사실상 동반입대를 했다. 이에 빅뱅은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꽃 길'을 선물했다.
특히 '꽃 길'은 대대적인 프로모션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음원차트 올킬과 지붕킥(실시간 이용량이 정점에 이른 상태) 수차례 이뤄냈다.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홍콩, 뉴질랜드, 싱가포르, 대만, 브라질 등 총 28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이처럼 'YG 3형제' 빅뱅, 위너, 아이콘은 지금까지 실시간차트 최상위권을 사이좋게 차지하며 전무후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상반기는 YG가 장악했다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더욱이 빅뱅, 위너, 아이콘 모두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차트신화를 썼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자아낸다.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는 비아이가 작사 작곡, 바비가 작사에 참여했다. '꽃 길'은 지드래곤이 작사 작곡하고 탑이 작사에 힘을 보탰다. 'EVERYDAY'도 강승윤과 송민호가 작사 작곡하고, 이승훈이 작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세 그룹은 음악성과 대중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은 물론 'YG 음악은 믿고 듣는다'라는 가요계의 신뢰까지 지켜냈다. 데뷔 때부터 '탈아이돌'급 행보를 걸어온 YG 3형제. 이들의 '꽃길'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