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범이 오는 26일 입소한다. 평소 입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오던 김범이었기에 유전적 질병으로 인한 대체복무 판정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상황. 응원의 목소리가 필요한 때다.
김범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1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범이 오는 4월 26일 국가의 부름을 받고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거쳐야 하는 군복무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라며 "김범이 유전적 질병으로 인해 20대 초반부터 꾸준한 치료를 병행하고 있었다. 약물 치료 및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에만 전념하면서 이를 극복하려 노력하였으나,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범은 약 10여년 전부터 유전적 질병으로 남모를 아픔을 겪어왔다고. 이에 꾸준한 치료와 운동을 통해 건강 관리에 전념을 해왔지만, 결국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게 됐다.
실제로 김범은 2013년부터 입대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곤 했다. MBC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범은 "입대에 대한 계획이 있다. 사람들이 들으면 깜짝 놀랄만한 곳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시 소속사 측은 "김범이 얼른 군대에 가고 싶어 하는 의지가 있다. 훈련이 힘든 곳으로,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가고 싶어한다"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김범은 입대 의지를 드러내며 건강 관리에 힘을 써왔다. 하지만 소속사가 밝힌 바대로 유전적 질병으로 인해 김범의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이는 김범 본인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럼에도 김범은 "최대한 성실히 대체복무에 임하며 보다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하며 2년 후 다시 돌아올 그 날을 기약했다.
비록 현역 입대는 아니지만,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국가의 부름을 받고 4주 기초 군사 훈련 후 대체 복무를 하게 될 김범에게 그 어느 때보다 더 뜨거운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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